비트코인(BTC)이 거시 불확실성 완화와 제도권 수요 기대가 맞물리며 하루 만에 4% 넘게 뛰어오르자, 시장은 다시 위험자산 선호 국면으로 고개를 들고 있다.
1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최근 24시간 동안 4.69% 상승해 지난 7일 상승률(+2.73%)을 웃돌았고, 30일 기준으로도 7.92% 오르며 중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같은 기간 전체 암호화폐 시장 상승률은 3.23%로, 비트코인은 시장 평균을 넘어다.
이번 반등의 배경에는 미국 대법원의 관세 관련 판결을 앞둔 기대 심리가 자리하고 있다.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 시절 도입된 광범위한 관세의 합법성에 대한 판결이 1월 14일 나올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관세가 무효화될 경우 물가 압력이 완화되고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은 인플레이션 기대가 낮아질수록 강세를 보여온 비트코인에 우호적으로 작용해 왔다.
물가 지표에 대한 안도감도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자, 추가적인 긴축 우려가 누그러졌다. 금리 인상 리스크가 잦아들면서 무이자 자산인 비트코인의 상대적 매력이 부각됐고, 최근 현물 거래량이 주간 기준으로 약 29.95% 증가하며 실제 자금 유입도 확인됐다.
여기에 제도권 상품 출시 소식이 더해졌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21셰어스(21Shares)는 1월 13일 런던증권거래소(LSE)에 비트코인과 금을 함께 담은 상장지수상품을 상장했다. 최근 비트코인과 금의 상관계수가 수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서며 ‘디지털 금’ 서사가 다시 부각됐고, 변동성에 따라 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구조는 보수적인 자금의 진입 장벽을 낮췄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이번 상승을 단기 이벤트에 대한 반응으로 보면서도, 물가 안정과 정책 불확실성 해소, 그리고 제도권 상품 확대가 동시에 맞물린 점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대법원의 관세 판결 결과가 실제로 자금 흐름의 방향을 바꿀 수 있을지 여부가, 비트코인의 다음 추세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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