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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제조업 PMI, 세계 22개 주요국 중 최저…"제로 코로나 정책 여파"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5/07 [12:12]

中 제조업 PMI, 세계 22개 주요국 중 최저…"제로 코로나 정책 여파"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2/05/07 [12:12]


중국의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악화와 '제로 코로나' 정책 여파로 중국의 제조업 투자 심리가 세계 22개 주요 국가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7일 중국물류구매연합회(CFLP)가 전날 펴낸 세계 주요 21개국의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 자료와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달 말 발표한 중국의 4월 제조업 PMI를 비교해 이같이 보도했다.

 

중국물류구매연합회가 집계한 주요 21개국의 4월 제조업 PMI 자료에는 중국은 포함돼 있지 않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4월 제조업 PMI는 지난 3월의 49.5보다 2.1포인트 하락한 47.4였다.

 

이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으로부터 제재를 받아 경제 위기 상황에 내몰린 러시아의 4월 제조업 PMI 48.2보다 낮다.

 

PMI는 경기 동향을 나타내는 지표로, 기준선인 50을 상회하면 경기 확대를, 50을 밑돌 경우 경기 축소를 의미한다.

 

중국의 3월 제조업 PMI는 49.5로, 러시아의 3월 제조업 PMI 44.1과 터키의 3월 제조업 PMI 49.4보다 높았다.

 

중국의 4월 제조업 PMI가 22개 주요 국가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한 것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하면서 공급망 차질을 빚는 상황과 관련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중국의 31개 성·시 가운데 경제 규모가 가장 큰 광둥성을 비롯해 두 번째로 경제 규모가 큰 장쑤성, 금융과 물류 중심지인 상하이시 등이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생산 활동에 심각한 제약을 받고 있다.

 

한편, 중국 '경제수도' 상하이의 봉쇄가 한 달 넘게 이어지는 등 주요 도시의 봉쇄가 장기화하자 중국 내 수백만명이 일자리를 잃고 어려운 생활에 놓이게 됐다.

 

특히 농촌 출신의 이주노동자인 농민공들은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고 노숙 생활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상하이를 비롯한 주요 도시가 봉쇄됨에 따라 공장과 가게들이 문을 닫아 실직자들이 수백만명 속출했다.

 

이 신문은 특히 2억8천만명에 달하는 농민공들과 1천100만명에 육박하는 대졸자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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