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33달러(3.04%) 하락한 배럴당 106.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 5월 12일 이후 최저치다.
유가는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원유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에 지난 9거래일 중에서 6거래일간 하락했다.
씨티그룹은 이날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을 50%로 상향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도 연준이 경제를 침체로 몰고 갈 수 있다는 의원들의 경고에 "그것은 우리가 의도한 결과는 전혀 아니지만, 확실히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스위스쿼트 은행의 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유가가 지속해서 하락하는 데는 세계 경기 침체 우려가 공급 긴축이나 중국의 경제 재개, 여행 수요 증가와 같은 긍정적 요인을 압도하고 있기 때문임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휘발유 가격을 낮추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3개월간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방안을 의회에 공식 요청했다. 휘발유에 대한 유류세는 갤런당 18센트, 디젤에 대한 유류세는 갤런당 24센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한 주 정부에도 유사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청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법안이 서명되고 실행되면 효과가 있을 것이며, 이는 자동차 운전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한 이번 주 7개 석유업체를 백악관으로 불러 만날 예정이다. 이들에게 생산 확대와 가격 인하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오즈카데스카야 애널리스트는 "바이든의 노력은 (유가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전략비축유의 방출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관계 개선도 유가를 거의 안정시키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침체에 따른 수요 충격이 유가 랠리를 WTI 기준으로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끌어내릴 수 있다며 이상적으로는 200일 이동평균선인 배럴당 92달러까지 향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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