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와 러시아가 상호 무역 거래에 베네수엘라 정부 지원 암호화폐 ‘페트로(Petro)’ 사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긱에 따르면 조지 발레로(Jorge Valero) 베네수엘라 유엔 대표는 러시아 국영 뉴스 통신 라시야 시보드냐(Russia Today)와의 인터뷰를 통해 "베네수엘라와 러시아가 상호 무역 거래에 러시아 루블(ruble)과 페트로 사용을 논의 중"이라 밝혔다.
조지 발레로 유엔 대사는 "미국의 베네수엘라 원유 산업에 대한 제재와 달러 계좌 동결로 초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등 국가 경제가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국제적인 금융 지원 및 투자가 베네수엘라 원유 산업에 자유롭게 접근할 기회를 빼앗고 있다"고 주장했다.
베네수엘라는 원유 및 천연자원으로 담보하는 국영 암호화폐 페트로 계획을 2017년 12월 처음 공개했다.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 법정화폐 볼리바르를 대체하고, 미국 제재를 피해 국제 사회와 교류할 방안으로 지난해 2월 출시됐다.
한편 암호화폐 P2P(개인 간) 거래소 로컬비트코인(LocalBitcoins)의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5월 11일(현지시간) 기준 베네수엘라 비트코인 거래량은 약 409억 볼리바르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베네수엘라의 정치 및 경제 위기가 고조되면서 볼리바르 붕괴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