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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암호화폐 리브라, 든든한 지원군 얻었다…"비자·마스터카드·페이팔·우버 참여"

이선영 | 기사입력 2019/06/14 [13:53]

페이스북 암호화폐 리브라, 든든한 지원군 얻었다…"비자·마스터카드·페이팔·우버 참여"

이선영 | 입력 : 2019/06/14 [13:53]

 



페이스북(Facebook)의 새로운 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Libra)'에 비자(Visa), 마스터카드(Mastercard), 페이팔(PayPal), 우버(Uber) 등 대형업체들이 참여한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관계자의 말을 인용, "페이스북이 다음 주에 공개하고 내년에 출시할 예정인 자체 암호화폐를 지원하기 위해 이미 10여 곳의 기업과 관련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은 발행 예정인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을 금융 및 e-커머스 회사, 벤처 투자가, 통신 회사 등 여러 업체로 구성된 컨소시엄 ‘리브라 협회(Libra Association)'를 통해 관리한다. 참여 기업은 노드로서 거래를 처리하고 기록을 유지, 새로운 결제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

 

페이스북은 리브라 연합을 통해 암호화폐 네트워크와 페이스북을 분리해 이용자와 규제기관이 제기할 수 있는 프라이버시 침해 문제에 대한 압박을 완화할 것으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금융 기술업체 스트라이프(Stripe), 여행 사이트 부킹닷컴(Booking.com), 아르헨티나의 이베이로 알려진 메르카도리브로(MercadoLibre)도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국제적인 기반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페이스북이 네트워크 개발사로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글로벌 카드사들은 페이스북의 결제 사업을 가까이서 모니터할 기회를, 기타 기업들은 페이스북의 월 활성이용자 24억 명을 통한 국제적인 견인력을 얻는 기회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참여사들은 각각 1,000만 달러 가량를 프로젝트에 투자한다. 해당 자금은 법정화폐로 담보되는 페이스북의 스테이블코인 ‘글로벌코인’ 발행에 사용된다고 알려졌다.

 

사안을 잘 아는 관계자는 "컨소시엄 참여사에도 글로벌코인의 작동 방식이나 역할이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페이스북은 여러 파트너들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컨소시엄 구성은 변경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페이스북은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 론칭을 위해 금융업체, 온라인상거래 업체와 접촉하고 있으며 투자금 10억 달러 유치를 시도하고 있다고 알려진 바 있다.

 

페이스북은 1년 넘게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해당 암호화폐는 페이스북 자사 메신저에서 이용자 간 송금과 결제에 사용될 예정이다. 가격 등락으로 인해 결제 수단이 되지 못했던 암호화폐가 대형 소셜 네트워크와 24억 명 이상의 이용자 기반을 통해 새로운 결제 수단으로 자리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페이스북 암호화폐의 공식 백서는 이달 18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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