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지 7시간 앞둔 이더리움..."이제부터가 진짜 상승세" vs "단기 변동성 더 클 것"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이날 '머지'(Merge)라는 명칭의 블록체인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예정으로, 이는 지금까지 암호화폐 분야의 가장 큰 사건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 작동 방식을 작업증명(Proof of Work·PoW)에서 지분증명(Proof of Stake·PoS)으로 바꾸는 내용이다.
채굴업자들이 고성능 컴퓨터를 동원해 복잡한 수학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블록체인 거래의 유효성을 검증하면 그 대가로 코인을 받는 방식에서, 앞으로는 코인을 많이 예치한 검증인이 블록체인상 거래의 유효성을 확인하고 코인을 보상받는 방식으로 바뀌는 것이다.
이번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대감에 최근 3개월간 이더리움 1개당 가격은 30% 이상 상승했다. 이는 9% 하락한 비트코인 상승률을 크게 앞질렀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제부터가 진정한 상승세가 올 것으로 보고 있다.
케이티 탈라티 아르카 자산운용사 리서치 본부장은 "우리는 업그레이드 후 이더리움의 상승세가 더 강력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상승의 이유로 꼽히는 이유 중 하나는 '희소성'이다. 이더리움이 업그레이드 후에는 공급이 크게 줄어들면서 희소성이 창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이유는 새 업그레이드가 '친환경적'이라는 데 있다.
작업증명 방식은 막대한 전기를 소모하는 컴퓨팅 파워로 뒷받침되고, 결국 화석연료 사용 급증과 환경 파괴로 이어진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지분증명 방식은 컴퓨팅 파워를 동원한 채굴이 필요 없어 기업형 채굴공장도 필요 없게 된다.
'머지'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는 비영리단체 이더리움재단은 지분증명으로 전환되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에너지 소비가 99% 넘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투자의 기준이 되면서 요즈음 기관 투자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백악관은 지난주 작업증명 채굴 작업이 기후 위기의 대응 노력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하지만, 상승세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인플레이션 지표로 미국 증시가 2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지난 13일 이더리움도 6%가량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더리움 인프라 구축업체 론치노데스 최고경영자(CEO)인 제이딥 코르데는 "단기적으로 본다면 훨씬 더 변동성이 클 수 있다"며 "이더리움도 다른 자산과 마찬가지로 변동성 도전에 시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더리움 소각 관련 데이터 플랫폼 울트라사운드머니(Ultrasoundmoney)에 따르면, 15일(한국시간) 오전 7시 58분 현재 기준 이더리움 머지(PoS 전환)가 약 7시간 앞으로 다가왔다.
이와 관련해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이자 이더리움 인프라 개발사 컨센시스의 최고경영자(CEO)인 조셉 루빈(Joseph Lubin)은 전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출현 이후 암호화폐 업계 역대 세 번째로 중요한 이슈"라며 "이번 업그레이드의 파급력은 엄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머지는 그간 많은 테스트를 거쳤다"며 "아이폰, 노트북이 하룻밤새 운영 체제를 자동 업그레이드하는 것처럼 업그레이드가 매끄럽게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빗썸 산하 빗썸경제연구소도 최근 '머지 결과에 따른 ETH 시나리오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더리움 머지가 성공 여부가 이더리움 가격의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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