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9만 1,000달러 부근에서 방향성을 잡지 못한 채 멈춰 서 있는 가운데, 글로벌 증시 랠리와 미국 물가 지표가 암호화폐 시장의 다음 변곡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1월 1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화요일 아시아 장에서 9만 1,000달러 안팎에서 제한적인 흐름을 이어가며 일본 증시 급등과 미국 거시 이벤트를 동시에 주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시간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최대 3.6% 급등한 5만 3,814.79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토픽스 지수도 2.4% 오른 3,599.31로 최고점을 새로 썼다.
일본 증시 급등은 공휴일 이후 월가 랠리를 뒤늦게 반영한 데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조기 총선을 단행해 재정 지출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된 영향이다. 여기에 엔화 약세가 수출 비중이 높은 반도체와 자동차 종목의 실적 기대를 끌어올리며 상승세에 불을 붙였다. 닛케이 구성 종목 225개 가운데 209개가 상승 마감하며 투자자들의 매수 의지가 분명히 드러났다.
아시아 다른 지역에서는 위험 선호가 완만하게 이어졌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24% 상승했고, 선전종합지수는 0.60% 올랐다. 홍콩 항셍지수도 0.14% 상승했지만, 중국 대형주 중심의 차이나 A50 지수는 0.77% 하락하며 신중한 흐름을 유지했다. 전날 미국 증시는 S&P500과 다우지수가 나란히 사상 최고치로 마감하며 글로벌 위험 자산의 기준점을 제시했다.
다만 시장 위에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을 둘러싼 긴장도 남아 있다. 파월은 연준 본부 리모델링과 관련된 증언을 빌미로 행정부가 형사 기소를 언급하며 기준금리 인하 압박을 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주식 시장은 기술주와 월마트 주도를 중심으로 해당 이슈를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암호화폐 시장의 시선은 이제 거시 지표로 향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는 1월 13일 발표되며, 연준 베이지북은 1월 14일 공개된다. 이어 1월 27일부터 28일까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가 예정돼 있다. 로빈 싱 Koinly 최고경영자는 “비트코인은 갈림길에 서 있으며, 이번 주 예정된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 표결과 무관하게 수개월간 박스권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준이 이른 시점에 금리를 인하할 경우 일부 가격 반응이 나올 수 있지만, 시장은 그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고 있어 비트코인 가격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결국 비트코인이 9만 1,000달러 부근에서 정체된 모습은 금리 기대와 달러 흐름, 그리고 ETF를 중심으로 한 자금 이동이 물가 지표 이후 얼마나 빠르게 재정렬될지를 기다리는 시장의 태도를 보여준다. 여기에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 국제유가가 7주 만의 고점으로 올라선 점도 위험 자산 전반의 변동성을 키우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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