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인구 중 19%가 암호화폐(cryptocurrency)를 구입한 적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며 러시아 사이버 보안업체 카스퍼스키 랩(Kaspersky Lab)은 지난해 10월, 11월 두 달 간 22개국 1만 3,4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카스퍼스키 암호화폐 보고서 2019(The Kaspersky Cryptocurrency Report 2019)’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 81%는 암호화폐를 한 번도 매수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암호화폐 작동 원리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10%로 확인됐다.
암호화폐 미이용자 중 향후 암호화폐를 이용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14% 수준으로 확인됐다.
암호화폐 이용을 중단한 이유로 31%가 '과도한 변동성(too high volatility)'을 꼽아, 암호화폐 대중화를 위해서는 안정성(stability)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베어마켓(약세장)에 손실을 겪었기 때문', '더 이상 수익성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경우는 각각 23%, '암호화폐가 실물 자산으로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22%이다.
이밖에 '거래소 해킹 공격을 겪었기 때문'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9%, 관련 사기를 당했기 때문이라고 답한 경우는 15%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3월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CCN에 따르면, 카스퍼스키의 창업자 유진 카스퍼스키(Eugene Kaspersky)는 한 인터뷰에서 "디지털 통화가 100년 내 전통적인 지폐를 대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100년 안에 세계 각국은 하나의 정부 및 연합으로 통합될 것이다. 이때 우리는 통일된 디지털 화폐를 사용하게 될 것"면서도 "세계는 아직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암호화폐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다. 비트코인은 전통 금융 시스템을 대체할 수 없다. 다만, 비트코인과 같은 아이디어 및 블록체인 기술은 향후 디지털 화폐에 사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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