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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나홀로 상승랠리 언제까지...시장, 리플 승소에 베팅?

박병화 | 기사입력 2022/09/26 [08:02]

XRP, 나홀로 상승랠리 언제까지...시장, 리플 승소에 베팅?

박병화 | 입력 : 2022/09/26 [08:02]


거시 경제와 정책 불확실성이 심화되면서 위험자산인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리플(Ripple, XRP)은 이같은 추세를 거스르며 나홀로 상승랠리를 보이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의 해외송금 플랫폼 리플(Ripple)의 고유 토큰 XRP는 26일(한국시간) 오전 7시 53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0.49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1.18% 상승한 가격이다. XRP는 지난 7일간 36.70% 급등했고, 시가총액은 약 248억 달러까지 회복했다.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9,000달러를,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이 1,300달러를 하회하는 등 주요 암호화폐가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XRP는 상대적으로 선전하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6위 암호화폐 XRP가 지난 몇 달 간의 하향 움직임을 끝내고 마침내 모멘텀을 되찾은 건 2년여 가까이 진행해 온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적 다툼이 오는 12월 중순에 (리플에 유리한 방향으로) 종결될 것이라는 XRP 아미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SEC는 2020년 12월 미등록 증권 판매 혐의로 리플을 기소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현재 진행 중인 리플과 미 규제기관인 SEC 간의 법정 다툼에서 시장이 리플이 승리하기를 희망하면서 XRP가 계속 랠리를 펼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SEC와 리플의 '미등록 증권 판매' 소송은 배심평결까지 가지 않고, 판사가 판결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판결을 내릴 수 있는 증거가 충분하기 때문에 소송이 재판에 회부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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