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이 12,000달러 선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상위 20개 알트코인도 대부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글로벌 비트코인 시세는 30일(한국시간) 오전 7시 50분 현재 약 12,035달러를 기록 중이다. 주간 챠트에서 비트코인은 13% 이상 올랐다.
이더리움(ETH)은 현재 약 335억 달러에 이르는 시가총액 기준 최대 규모의 알트코인 지위를 고수하고 있다. 이날 이더리움 관련 긍정적 뉴스가 이어졌다.
이더리움 블록 익스플로러 이더스캔(etherscan)에 따르면, 28일 기준 이더리움(ETH) 일일 온체인 트랜잭션 수가 100만 건을 돌파했다. ETH 일일 트랜잭션 수가 1,004,170 건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 지난 2018년 4월 이후 처음으로 100만건을 돌파했다.
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 이더리움 창시자가 오늘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이더리움 기술 및 응용 컨퍼런스 2019'에서 "이더리움 2.0의 대부분 연구가 완성됐다"고 밝혔다. 그는 "남은 작업은 이더리움 2.0 클라이언트, 플라즈마 등이다. 또한 앞서 있었던 커뮤니티, 재단 등 문제들이 최근 1년 동안 많은 진전을 이뤘다"고 덧붙였다. 다만 호재성 뉴스에도 불구하고 이더리움 가격은 1% 가량 상승한 약 314달러에 머물러 있다. 이번 주 이더리움은 3% 이상의 가치를 얻었다.
두 번째로 큰 알트코인 리플의 XRP는 현재 181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유지하고 있다. XRP는 지난 24시간 동안 1% 이상 상승했으며 현재 약 0.425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중에 XRP는 거의 6% 하락했다.
상위 20개 암호화폐 중 가장 눈에 띄는 이득을 보고하는 코인은 라이트코인(LTC, 시가총액 5위)와 체인링크(LINK, 시가총액 16위)이다.
라이트코인은 이날 12% 가량 급등하고 있다. 오는 8월 8일 LTC 블록체인의 채굴 보상은 블록 당 25LTC에서 12.5LTC로 줄어드는 반감기를 맞이한다. 앞서 2015년 8월 25일 LTC 블록 보상 반감기 당시 LTC 가격은 3개월 간 500% 상승하며 강세 흐름을 보인 바 있다.
체인링크는 이날 50% 가량 폭등세를 보여주고 있다. 체인링크 강세는 미국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프로(Coinbase Pro)에 상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14일(현지시간) 체인링크는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업 방안을 공개하면서 급등한 바 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전날과 비슷한 약 3,453억 달러를 기록 중이다.
한편 미국의 베테랑 암호화폐 트레이더 겸 작가인 피터 브란트(Peter Brandt)는 "비트코인(BTC)은 계속 성장할 것이지만 알트코인(Altcoin)은 혜택을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8일(현지시간) CCN, 코인텔레그래프 등 주요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에 따르면, 작년 암호화폐 하락장을 예견했던 미국의 유명 암호화폐 트레이더 피터 브란트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많은 알트코인은 과거 비트코인 상승장에서 많은 혜택을 봤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은 이번 비트코인 상승장에도 알트코인이 동참하길 기대하지만, 그들은 실망할 것"이라면서 "이는 2000년 닷컴버블과 유사하다. 2001~2002년 기술주 붕괴 이후 많은 '알트(alt)' 닷컴(.coms)들이 파산한 바 있다"고 말했다. (※관련 기사: 美 베테랑 트레이더 "비트코인 성장 지속 전망…다수 알트코인 파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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