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비트코인은 지난 18일 이후 처음으로 2만달러선을 회복했지만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상승폭을 고스란히 반납하며 장중 19,00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비트코인(BTC)은 28일(한국시간) 오전 7시 37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19,0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0.68% 하락한 수치다. 비트코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비트코인은 최고 20,338.46달러, 최저 18,915.67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비트코인 하락세는 미국증시의 다우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이 일제히 하락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나스닥이 0.25% 상승했지만 다우가 0.43%, S&P500이 0.21% 각각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등으로 다우지수가 3만선 아래로 내려가는 등 뉴욕증시가 부진하자 18,000달러선을 위협받았지만 S&P 500지수가 올해 최저치를 경신한 26일 오히려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뒤 이날 2만 달러를 재돌파했었다.
이에 암호화폐 거래소 루노의 비제이 아야르 부사장은 "달러 지수가 최고점에 가까워졌고 이는 비트코인의 바닥을 의미할 수 있다"며 "이것이 비트코인이 급등한 이유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분석 회사 샌티멘트(Santiment)도 비트코인이 일주일 만에 처음으로 20,000달러 경계를 다시 넘으면서 대규모 수익 창출이 시작되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불행히도, 주식과 암호화폐에 대한 긍정적인 모멘텀은 빠르게 침식됐고 비트코인 가격은 19,000달러 아래로 다시 미끄러지면서 장중 상승의 대부분을 포기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브레이크아웃(저항선 돌파) 및 브레이크다운(지지선 이탈)에도 불구하고 BTC 가격은 지난 103일 동안 정확히 동일한 24,300~17,600달러 범위 내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코인텔레그래프는 역대 비트코인 가격 흐름을 보면 지난 2015년과 2016년을 제외하고는 비트코인은 매년 9월에 가격이 내려갔는데(전통 자산시장에서도 이를 '9월 효과'라고 부른다), 만약 이번 달에 약 20,040달러 위에서 거래를 마치면 2016년 이후 처음으로 9월에 손실없이 또는 이익을 실현하는 달로 기록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로선 그 가능성이 낮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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