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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중 2200선 재붕괴...증시 바닥은?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2/09/28 [10:36]

코스피, 장중 2200선 재붕괴...증시 바닥은?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2/09/28 [10:36]

▲ 출처: 네이버 증권정보  © 코인리더스


28일 코스피가 전날에 이어 다시 한번 장중 2200선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은 10월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밴드)를 2,100∼2,350으로 제시하며 당분간 투자에 비우호적인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김대준 연구원은 "코스피가 연저점을 경신한 상황"이라며 "고금리, 고환율 등 부정적 매크로 환경(거시 경제 환경)과 이익 전망치의 하향 조정이 주가에 녹아든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자에게 불편한 환경이 좀 더 지속할 수 있다"며 "추후 증시 반등과 주가 회복은 충분히 가능하지만, 지금은 시기적으로 좀 더 기다릴 때"라고 부연했다.

 

또 "3분기와 4분기 기업 순이익 추정치가 최근 매크로(거시 경제) 환경을 반영해 하향 조정이 지속하고 있는 것도 걱정"이라며 "올해 남은 기간 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이 지속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산업이 부진한 것도 전체 시장의 이익 전망에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어려운 시장인 만큼 최대한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투자에 불리한 환경이므로 이익추정치가 꾸준히 늘고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운송, 음식료 등은 불안한 매크로 환경에서도 이익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달러 강세로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속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자금이 유입되는 업종이기도 하다"고 짚었다.

 

한편 DB금융투자는 이날 금융시장에 공포심리가 확산하고 있다며 올해 4분기 코스피 전망치 하단을 2,100으로 제시했다.

 

문홍철·강현기 연구원은 "대부분 인플레 선행지표는 대대적인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압력을 예고하지만 현재 시장이 공포심리에 매몰돼 있어 위험 관리에 한도를 두지 말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DB금융투자는 4분기 지수 변동 범위로 코스피 2,100∼2,600, 코스닥 600∼830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원/달러 환율은 어떤 재료에도 상방 압력을 높일 수 있어 1,450원 위쪽도 열어둬야 한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그러나 "국내 주식의 평가 가치(밸류에이션)는 미국 주식보다 매력적이어서 추가 낙폭은 크지 않을 것이나 고환율이 우호적으로 작용하려면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며 "주가 반등은 물가 안정이 확인되는 4분기께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가는 물가상승률 내림세 전환, 환율의 J커브 효과 발생 시작, 중국 부양책 기대 등으로 4분기부터 점진적으로 상승할 수 있다"며 "저평가 수출주 중심으로 매수를 유지한다"고 전했다.

 

환율의 J커브 효과는 환율이 오를 때 국제수지 흑자가 줄었다가 일정 시간이 지나서 다시 늘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문 연구원은 "국내외 채권시장도 디플레이션을 반영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유동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금리 상방을 열어둬야 하며 신용시장은 연말까지 스프레드(금리 격차) 확대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말까지 국내 기준금리는 연 3.00%, 3년 만기 국고채 금리와 10년 만기 국채 금리를 각각 연 4.11%, 연 4.13%로 전망했다. 신용등급 AA- 3년 만기 회사채 금리 전망치는 연 5.16%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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