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은 오는 16일과 17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의 리브라(Libra) 암호화폐에 대한 미국 의회 청문회를 앞두고 압박을 받고 있다.
실제 닷새 전 13,000달러 가까이 올랐던 비트코인 가격은 15일(한국시간) 오전 10,000달러 아래로 떨어져 2월 18일 이후 처음으로 50일 이동평균(9,900달러)을 테스트했다.
리브라 프로젝트를 관장하고 개발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 중 하나인 페이스북의 칼리브라(Calibra) 책임자인 데이비드 마커스(David Marcus)는 16일(현지시간 화요일) 상원 은행위원회 (Senate Banking Committee)와 17일(현지시간 수요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House Financial Services Committe)에서 의원들에게 증언할 예정이다.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다가오는 리브라의 정밀조사는 아마도 비트코인(BTC)에 무게를 두고 있을 것"이라며 "과거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암호화폐와 관련된 의회 청문회에 앞서 하락했다, 유리한 결과에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일례로 지난해 비트코인은 7월 12일까지 닷새 만에 6,820달러에서 6,070달러로 떨어졌다, 7월 18일 미 하원 금융위원회가 'crypto as a new for money'라는 제목의 암호화폐 청문회를 개최하고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내용이 나오지 않자 7월 24일에 8,500달러까지 상승했었다.
코인데스크는 "페이스북의 법정화폐와 국채 기반 암호화폐 리브라는 반체제 자산(anti-establishment asset)인 비트코인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지난달 18일 페이스북의 리브라 백서 공개 이후 8일 만에 비트코인이 9,000달러에서 13,800달러로 반등했다는 점에서 드러난다"면서 "이 때문에 비트코인에 긍정적으로 간주되는 리브라에 대한 청문회를 앞두고 암호화폐가 압박을 받는 것은 전혀 놀랄 일이 아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가격 전망과 관련해 코인데스크는 "이번 청문회 결과가 낙관적일 경우 비트코인은 전 고점인 13,800달러를 충분히 넘어서며 3분기가 끝나기 전 사상 최고치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비트코인 기술 챠트는 비트코인이 9,614달러(7월 2일 저점) 위에 머무는 한 단기 전망은 강세를 유지할 것이다. 반면 비트코인이 9,614달러 보다 낮은 UTC 종가를 기록하게 되면 강세 추세가 약세 전환되며 9,614달러 아래로 후퇴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16일(한국시간) 오전 7시 25분 현재 해외 암호화폐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85% 상승한 10,799.74달러를 기록 중이다. 거래량은 약 255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1,925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약 2,895억 달러이며, 비트코인 시장 점유율은 66.5%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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