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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CEO, 美국회에 공개 서한..."암호화폐, 선별 규제 원한다"

박병화 | 기사입력 2019/07/30 [09:01]

리플 CEO, 美국회에 공개 서한..."암호화폐, 선별 규제 원한다"

박병화 | 입력 : 2019/07/30 [09:01]

 

블록체인 결제 네트워크이며 시가총액 3위 암호화폐 XRP 발행사인 리플(Ripple)은 이번 주 새로운 암호화폐 규제에 대한 청문회를 앞두고 28일(현지시간) 미국 규제당국에 공개 서한을 보내 '암호화폐에 대한 선별 규제'를 촉구했다.

 

▲ 출처: 브래드 갈링하우스 트위터     © 코인리더스



앞서 미국 상원 금융업위원회(U.S. Senate Committee on Banking, Housing, and Urban Affairs)는 공식 채널을 통해 "오는 30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디지털 통화 및 블록체인 규제 프레임워크에 대한 고찰(Examining Regulatory Frameworks for Digital Currencies and Blockchain)'이라는 주제의 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CEO는 공개 서한을 통해 "대부분의 블록체인이나 암호화폐 업계는 미국법과 국제법, 그리고 더 큰 선(善)을 준수할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수세기 동안 각국 정부의 화폐는 신뢰를 기반으로 폭넓은 수용을 이끌어내며 성공적으로 경제를 이끌어왔다. 하지만 우리는 세계 경제의 복잡한 역학관계와 맞물려 화폐를 발행하고 통화정책을 수립하는 데 중앙은행의 중요한 역할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다. 실제 수학에 기반을 둔 비트코인(BTC)은 거래 과정에 관련된 어떤 당사자도 신뢰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 책임감 있게 혁신을 하는 미국 기업에게 불리하지 않게, 또 개별 암호화폐의 근본적인 차이를 인식해 선별 규제해 주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서도 "암호화폐 산업은 현재 기로에 서 있다. 블록체인 관련 미국 국회 청문회가 진행되기 전날, 리플측은 '모든 암호화폐가 동일한 것은 아니다'는 의사를 전달하고자 했다. 리플의 경우, 전세계 정부 및 금융 기관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리플 측은 "일부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은 법정화폐를 대체하기 위함이 아닌 보완하기 위해 존재한다"며 "모든 암호화폐 산업을 하나의 단편적인 잣대로 평가해선 안 된다"며 미국 국회에 공개 서한을 보낸 바 있다.

 

한편 매체에 따르면 리플 네트워크는 국제 거래의 비용 절감에 열을 올리고 있는 전 세계 은행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지만, 리플사와 XRP의 관계를 둘러싼 의문과 탈중앙화(decentralization)에 대한 논쟁으로 암호화폐 세계에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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