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며칠간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itcoin, BTC)은 8,200달러 안팎에서 횡보세를 지속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황소(매수) 세력이 장기 바닥(long-term bottom)을 다지고 있다고 보고 있는 반면 또 다른 일각에서는 결국 곰(매도) 세력의 매도 압력에 추가 하락에 직면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현재로선 비트코인이 단기 지지선인 8,200달러 선에서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지에 따라 향후 추세가 결정될으로 보인다.
4일(한국시간) 오전 7시 45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비트코인(Bitcoin, 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36% 하락한 약 8,211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136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1,476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에서 차지하는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67.6% 수준이다.
이날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200일 이동평균(MA·현재 8,483달러) 돌파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8,000달러 아래로 다시 후퇴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다만 비트코인이 200일 MA를 넘어설 경우 8,900달러까지 빠르게 반등할 수도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9,097달러 이하에서 거래되는 한 전반적 전망은 약세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트위터의 인기 암호화폐 애널리스트인 조쉬 레이거(Josh Rager)도 최근 트윗을 통해 "비트코인이 200일 MA를 넘어서기 위해 애쓰고 있고 거래량 감소에도 직면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하락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황소들이 상승 모멘텀을 되찾기 위해서는 비트코인이 8,800달러 이상을 넘어서야 한다"고 진단했다.
반면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뉴스BTC는 "시간당 MACD(이동평균 수렴·발산지수), RSI(상대강도 지수) 등 주요 기술 차트를 보면 비트코인은 8,200달러 지지선에서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8,200달러가 무너지는 하락세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8,500달러, 심지어 8,800달러 저항선까지 서서히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유명 애널리스트인 트위터 계정 UB는 최근 트윗을 통해 비트코인에 대한 긍정적 정서(bullish sentiment)를 공유하며 "비트코인이 8,70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유명 암호화폐 애널리스트인 빅 셰드(Big Cheds)도 "비트코인이 차트상 더블바텀(쌍바닥) 구간을 형성하며 단기 상승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밖에 잘 알려진 크립토 애널리스트인 해리(Harry)도 트윗을 통해 "비트코인이 8,500달러를 뚫으면 9,000~9,500달러까지 상승세를 연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스톡-투-플로우 비율(stock-to-flow ratio, SF) 분석으로 유명한 비트코인 전문가인 계정 플랜B(Plan B)는 프랙탈(fractal, 차트 유사성) 분석을 통해 "비트코인이 지금 새로운 단계에 진입하고 있으며 앞으로 6~12개월 뒤(비트코인 반감기와 일치) 매우 강력한 랠리를 보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그는 "2020년 이후 비트코인은 약 10만 달러 근처에서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독일 최대 은행 중 하나인 란데스방크(Bayern LB)도 '비트코인이 금을 능가하는가(Is bitcoin outshining gold)'라는 최근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이 금을 대체할 것을 적극 지지한다"며 "비트코인이 2020년 반감기(halving·블록 보상 감소)를 거치면서 가격이 9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금, 은 등 자산의 평가 도구로 흔히 사용되는 스톡-투-플로우 비율 분석을 통해 비트코인의 공급 감소가 자산의 가치에 미치는 영향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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