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한국시간) 세계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itcoin, BTC)은 20% 넘게 급등하며 단숨에 9,500달러 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10시 4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27.70% 폭등한 약 9,571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날 비트코인 급등 원인에 대해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뉴스BTC는 "시진핑(习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블록체인(区块链, blockchain) 기술 적극 수용 발언이 비트코인 랠리를 촉발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新华社)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날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中央政治局) 제18차 집단 학습을 주재하며, “블록체인 기술 응용은 신기술 혁신과 산업 업그레이드를 촉진한다. 블록체인을 핵심 기술로 삼고 명확한 방향과 투자 확대, 기술 개발에 노력을 기울여 블록체인 개발 및 산업 혁신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같은 시진핑 주석의 블록체인 육성 중요성 강조 발언이 전해지면서 업계 주요 인사의 흥분된 반응이 이어졌다.
브렌단 블러머 블록원 최고경영자(CEO)는 “'미래’를 받아들일 준비가 된 중국, 전 세계에 선전포고 했다”고 말했고, 중국계 대형 마이닝풀 BTC.TOP의 CEO인 장줘얼(江卓尔)도 중국 SNS 웨이보에 "블록체인 발전 이래 최고의 인정"이라고 전했다.
또, 왕융리 중국은행 전 부행장은 “블록체인 기술 육성에 대한 중국 정부의 의지"라면서 "글로벌 블록체인 기술·산업 선점에 대한 중국의 야심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안토니 팜플리아노 모건 크릭 디지털 애셋(Morgan Creek Digital Assets)의 공동 창업자 겸 CEO는 "미국이 비트코인을 포함한 블록체인 기술을 포용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뒤쳐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도비 완 프리미티브 캐피탈 창업 파트너도 “두 가지를 목표 암시하고 있다"며 "하나는 디지털 위안화의 꿈, 또 하나는 사회 잠재 수요와 금융 당국간 디지털 연결이다"고 진단했다.
이밖에 암호화폐 마켓 전문 애널리스트 조셉 영은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은 거스를 수 없는 추세이다. (정부, 기업 등) 누구도 이 같은 흐름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고, 구옌시 두바이 암호화폐 거래소 CBX 산하 연구원 원장은 “글로벌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시장 최대 호재"라면서 "중국 내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 창출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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