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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올해도 반등 힘들다...왜?

김진범 기자 | 기사입력 2023/01/10 [22:35]

비트코인, 올해도 반등 힘들다...왜?

김진범 기자 | 입력 : 2023/01/10 [22:35]

 

 

블록체인 분석 업체 인투더블록(IntoTheBlock)이 "비트코인(BTC)은 지난해 어려움을 겪었고 인플레이션 헤지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었던 사람들을 실망시켰다. 올해에도 비트코인은 매크로 환경, 채굴자 이탈 등 영향으로 인해 추가적인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인투더블록은 1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이전의 약세장에서 채굴자들은 바닥에 가까운 수준까지 해시레이트를 낮췄다. 하지만 2022년 약세장에서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레이트는 2018년 3분기 때처럼 신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문제는 전세계적인 에너지 비용 증가에 해시레이트 상승까지 겹치며 채굴자들의 채굴 마진은 급격하게 하락했으며, 채굴자들이 손실을 보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견디지 못한 다수의 채굴자들이 채굴 활동을 중단할 것으로 전망되며, 결국 2023년 비트코인 해시레이트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채굴 데이터 플랫폼 해시레이트인덱스(hashrateindex)도 "올해 비트코인 약세장이 끝날 것이며, 본격적인 강세장은 내년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전망했다. 해시레이트인덱스는 "아케인 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 약세장은 376일째 지속되고 있으며, 이는 2014~2105년, 2018년 약세장과 비슷한 기간이다. 하락률 역시 78%로 과거 약세장과 비슷한 수준으로, 역사적 주기를 감안하면 약세장은 곧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다만 본격적인 강세장이 시작되기는 아직 이르다. 전통 금융기관이 비트코인을 수용하기 시작하려면 약 1~2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한편 글로벌 자산운용사 반에크의 디지털자산 연구책임자 매튜 시겔(Matthew Sigel)은 "인플레이션 완화, 에너지 문제 감소, 우크라이나 휴전 가능성을 근거로 2023년 3분기까지 비트코인이 30,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줄지어 파산할 가능성이 큰 탓에 오는 2023년 1분기에 비트코인은 10,000~12,0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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