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최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은 최근 9,000~9,500달러 사이의 좁은 범위에서 횡보하며 반등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좀처럼 모멘텀(상승 동력)을 못찾고 있다. 오히려 지지선이 갈수록 낮아지며 9,000달러 붕괴 위험에 놓여 있다.
8일(한국시간) 오후 5시 1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글로벌 비트코인(BTC)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09% 하락한 약 9,193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216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1,658억 달러이다. 전체 암호화폐에서 차지하는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67.0% 수준이다.
투자 심리는 크게 위축됐다. 실제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54) 보다 12포인트 내린 42를 기록하며 '공포(Fear)' 단계로 전환했다. 이는 투자 심리가 전날보다 다소 악화됐음을 나타낸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다시 10,000달러 아래로 후퇴한 뒤 현재 9,000~9,600달러의 좁은 범위 내에 머물고 있다. 여러 차례 반등 시도가 계속 무산되면서 비트코인은 단기적으로 9,000달러 아래로 후퇴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세계 2대 채굴 장비 제조업체 카나안(嘉楠耘智, Canaan)의 쿵젠핑(孔剑平) 이사장은 현재 중국 우전(乌镇)에서 진행되고 있는 월드 블록체인 포럼(世界区块链大会)에서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반감기는 하나의 상승 트리거일 뿐 상승 동력 그 자체는 아니다. 중요한 것은 블록체인을 기초 인프라로 하는 디지털 자산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화웨이(华为) 런정페이(任正非) 회장의 "양자 컴퓨터 앞에서 블록체인은 보잘 것 없다"는 발언을 언급하며, "양자 컴퓨터는 비트코인의 미래에 전혀 위협이 되지 않는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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