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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美에 보복공격 개시…안전자산 금·비트코인 강세, 증시 급락세

박병화 | 기사입력 2020/01/08 [11:02]

이란, 美에 보복공격 개시…안전자산 금·비트코인 강세, 증시 급락세

박병화 | 입력 : 2020/01/08 [11:02]

▲ 출처: Tasnim News Agency 트위터  © 코인리더스



이란이 8일(현지시간) 미군 주도 연합군이 주둔해 있는 이라크 서부 아인 알 아사드 공군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자 안전자산인 금과 비트코인(Bitcoin, BTC)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중동발 불확실성 속에 안전자산인 금과 비트코인의 투자매력이 커지는 흐름이다. 

 

 

 

실제 국제 금값은 10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4%(5.50달러) 오른 1,574.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13년 4월 2일(1,604.30달러) 이후로 6년 9개월 만의 최고치다.

 

신흥 안전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는 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도 상승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5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글로벌 비트코인 시세는 전 대비 5.65% 상승한 약 8,353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이 8,100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 6개월만에 처음이다.

 

이와 관련해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는 조슈아 그린(Joshua Green) 디지털애셋캐피탈매니지먼트 트레이딩 총괄을 인용, "비트코인 시세가 이란의 이라크 미국 기자 공격 소식에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제 정세 변화에 반응한 것"이라며 "비트코인은 주요 거래소에서 8,400달러 선을 터치하며 금, 유가 등 안전자산과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최근 오름세를 이어오던 국제 유가는 가격 부담에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9%(0.57달러) 하락한 62.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글로벌 증시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맥을 못추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4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0.28%), 나스닥지수(-0.03%)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국내 증시도 이란의 이라크 미군 기지 공격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큰 폭의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10시 5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23포인트(1.39%) 내린 2,145.31을 가리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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