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80% 급등한 비트코인, 강세론자 목소리 커져..."상승장 내년까지 지속될 것"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 가격은 현재 약 31,000달러 수준으로, 올해 들어 80% 이상 급등했다. 이에 따라 강세론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약 68.5만 트위터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 온체인 애널리스트 윌리엄 클레멘테(Will Clemente)는 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의 장기 강세장은 이제 막 시작됐다"고 전망했다.
상승 전망의 배경으로 그는 글래스노드의 데이터를 인용, 최근 BTC 장기 보유자들의 MVRV(실현 가치 대비 시장 가치) 지표가 기준값인 1을 상방 돌파했다는 점을 지목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도 주간 분석 보고서인 '비트파이넥스 알파'를 통해 비트코인의 다음 강세장이 임박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SOPR(홀더들이 수익 혹은 손실을 보고 보유 자산을 매도하고 있는지 여부를 가늠하는 지표) 지표가 1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며 대다수 보유자들의 매도 징후가 없다는 점 ▲ NUPL(유통량 대비 자산의 순손익을 측정한 비트코인 미실현 순손익) 지표 기준 대부분 주소가 수익권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 등을 강세장 전망의 주요 근거로 들었다.
또 글로벌 암호화폐 자산 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 최고경영자(CEO) 매트 호건(Matt Hougan)은 최근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블랙록의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으로 새 암호화폐 시대가 시작됐다고 믿는다"며 "지금부터 다년간의 비트코인) 강세장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건크릭캐피털매니지먼트(Morgan Creek Capital Management)의 CEO 마크 유스코(Mark Yusko) 역시 최근 "비트코인과 암호화폐 시장이 새로운 강세장의 초입에 들어섰다"며 "랠리는 다음 반감기인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파이어블록스(Fireblocks) CEO 마이클 샤울로프(SMichael Shaulov)가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대형 금융사들이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된다면, 기관 자금이 대거 유입되겠지만 다음 강세장을 이끄는 건 결국 개인 투자자들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기관들은 조용히 시장에 들어와 가격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방식으로 투자를 수행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020년 중반 막대한 기관 자금이 유입됐지만, 같은해 말 개인 투자자들이 움직이기 전까지 비트코인 가격은 별로 상승하지 않았다. 당시 기관은 조심스럽게 비트코인을 매집하고 시장 가격을 주도하지 않는 알고리즘을 사용할 만큼의 정교함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황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한국시간 7월 5일 오전 8시 2분 현재 기준으로 24시간 전 대비 1.01% 하락한 30,81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5,983억 달러 규모이고, 도미넌스(시총 비중)은 49.6% 수준이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