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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둘째 주 코인계 동향] 블록체인으로 변화하는 은행·신원 인증

이진영 인턴기자 | 기사입력 2020/06/16 [17:00]

[6월 둘째 주 코인계 동향] 블록체인으로 변화하는 은행·신원 인증

이진영 인턴기자 | 입력 : 2020/06/16 [17:00]


1. 블록체인으로 변화하는 은행

중국 저상은행(浙商銀行)이 현지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자산담보부 기업어음을 발행했다고 전했어요. 블록체인에서 169억 달러(약 20조 원) 규모의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을 발행했다고 해요. 중국의 은행 산업은 정부의 지원을 받으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발히 적용하고 있어요. 블록체인 및 첨단 기술을 활용하려는 중국 정부와 기업들의 노력이 이어지는 만큼 중국 경제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될 것 같아요.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블록체인과 금융 접목 실험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핀테크의 활성화와 발전을 위해 블록체인을 적용하고 있어요. 사우디아라비아의 중앙은행인 사우디아라비아 통화청(SAMA)에서는 블록체인 기술로 현지 은행에 133억 5,000만 달러(약 16조 원)의 자금 이체를 완료했다고 밝혔어요. 2018년 SAMA는 UAE 중앙은행과 양국 간 거래에 사용할 디지털 화폐를 개발하고, 블록체인 기반으로 송금이 이뤄졌었어요. 이번 실험은 현지 은행에 직접 블록체인 기반 유동성을 실험했다는 점에서 이전보다 진보했다는 평가를 받았어요. 최근에 전 세계적으로 CBDC에 관심이 많은 만큼 블록체인 기술을 실제 금융에 접목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실험이 눈길을 끌고 있어요.

 

CBDC가 무엇이지?

CBDC는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즉 중앙은행에서 발행하는 전자적 형태의 화폐를 의미해요. CBDC는 지급 결제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거액을 주고받을 때 사이버 공격 등으로 인한 손실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되고 있어요.

 

하지만…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제결제은행(BIS) 조사 결과 전 세계 중앙은행 가운데 80% 이상이 디지털 화폐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어요. 그만큼 전 세계적으로 CBDC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CBDC가 시중 은행 존속에 큰 위협이 된다는 주장이 나왔어요.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FRB) 연구팀은 CBDC가 시중 은행의 자금 조달 기능을 약화시키고, 통화 질서를 해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어요. 연구팀은 소비자가 CBDC로 중앙은행 계좌를 직접 보유하게 되면 시중 은행이 경쟁에서 밀리며 시중은행의 자금 조달 기능이 약화해 만기 전환 작업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어요.

 

 

 

2. 신분증이 없어도 모바일로 “DID 신원인증”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산업의 비대면화가 가속화되면서 모바일 신원인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요. 마이크로 소프트는 비트코인 기반 분산형 신원인증(DID) 솔루션인 ‘아이온(ION)’의 출시 소식을 알렸고, 국내 기업들도 분산 신원인증(DID)을 실 서비스에 접목한다는 소식을 알렸어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오는 17일 개최될 2020 ‘블록체인 기술·산업정책 포럼’에서는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전자증명(DID, 탈중앙화 신원증명)”을 주제로 첫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고 해요.

 

탈중앙화 신원증명(DID)이란?

탈중앙화 신원증명(DID)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신원증명, 신원인증이에요. 분산 ID라고 부르기도 해요. DID는 기존의 신원확인 방식과 달리 분산원장 또는 탈중앙화 시스템이 증명 과정을 대신하기 때문에 개인이 자신의 정보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을 가질 수 있어요. 즉, 신원 주체가 개인정보 사용 및 제공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고, 신원정보를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는 특징이 있어요.

 

발 빠르게 움직이는 ‘부산시’

부산은 모바일 신분확인 체험 서비스 '부산불록체인체험앱'을 선보였어요. 블록체인 규제 자유 특구 사업의 일환으로 블록체인 탈중앙 신원인증(DID) 기반 모바일 신분 확인 체험 서비스를 선보였어요. 서비스가 활성화되면 모바일 신원인증 및 간편결제 등 다양한 서비스를 스마트폰 앱으로 이용할 수 있을 거예요.

 

블록체인 대중화를 이끄는 DID

국내에서도 분산형 신원인증(DID) 시장에 진입하려는 기업들이 눈에 띄었어요. 글로벌 여가 플랫폼 ‘야놀자’는 DID를 실서비스에 접목해 개인정보 유출을 막고, 기존의 서비스를 더 편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어요. 국내 대표 구인•구직 플랫폼 ‘사람인’은 아이콘루프와 협업을 통해 사람인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과 DID 서비스를 접목하기로 했어요. DID 서비스가 적용되면 편안한 언택트 서비스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의 대중화가 앞당겨질 것으로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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