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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마이크로스트래터지의 BTC 매수, 암호화폐 산업 내 전통 금융권 진입 가능성↑"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0/08/14 [22:04]

외신 "마이크로스트래터지의 BTC 매수, 암호화폐 산업 내 전통 금융권 진입 가능성↑"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0/08/14 [22:04]

 

최근 나스닥 상장사인 엔터프라이즈 분석 및 모바일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터지(MicroStrategy)가 2억5000만달러 규모의 비트코인(BTC·시총 1위)을 매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마이크로스트래터지 주요 주주인 전통 금융권 기업들 또한 BTC를 간접적으로 매수할 기회를 갖게 됐다.

 

1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거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글로벌 해외상장지수펀드 ETF 운용사로 유명한 뱅가드 그룹은 각각 마이크로스트래터지의 지분 15.24%, 11.72%를 보유한 대주주들이다. 

 

해당 미디어는 "마이크로스트래터지의 비트코인 매입 소식 후 다수 업계 관계자가 전통 금융권 암호화폐 진출이 본격화됐다는 각종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며 "마이크로스트래터지 주요 주주가 글로벌 대형 금융기업이란 점을 고려할 때 그 의미는 더욱 클 것"이라 진단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비트코인은 매수세가 우세하지만 방향성 판단은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OKEx 소속 애널리스트 찰스(Charles)는 "8월 2일 이후로 BTC 가격은 중단기적으로 큰 폭의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아직 뚜렷한 방향성이 나타났다고 판단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애널리스트는 "OKEx BTC/USDT 4시간 캔들차트 기준 가격과 거래량, MACD 간 명확한 다이버전스 현상이 관측되고 있다. 이는 현재 시장에 매수세력이 관망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BTC의 단기 강세가 나타나더라도 오래 지속되기는 힘들다. 오히려 고점을 찍고 다시 내려앉을 확률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BTC가 단기 강세를 타고 상승 움직임을 보이더라도 1만2144달러 전고점을 상승 돌파하는 것이 아니라면 맹목적인 '올라타기'는 지양해야 한다. 다만 이는 단기적인 횡보 추세를 전망하는 것이지 BTC가 하락세로 전환했다는 말은 아니다. 중장기적으로 BTC 가격은 상승 국면이 지속될 확률이 더 크다"고 분석했다.

 

한편, 비트코인 현물 거래량 증가세가 주춤하는 가운데 P2P 거래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아케인 리서치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6월 이후 전세계 주간 P2P 비트코인 거래량이 1억 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기록은 지난 2017년 12월과 2019년 7월 이후 처음이다. 이에 대해 미디어 AMB크립토는 "P2P 거래량 증가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비트코인 P2P 거래소 팍스풀 해외 결제 지원"라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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