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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기술주 앞세운 반등에 비트코인 소폭 하락...전문가 전망은 '낙관적'

김진범 | 기사입력 2020/09/26 [10:10]

美증시 기술주 앞세운 반등에 비트코인 소폭 하락...전문가 전망은 '낙관적'

김진범 | 입력 : 2020/09/26 [10:10]

 

간밤 뉴욕증시는 대형 기술주들의 선전에 3대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4% 상승한 27,713.9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 오른 3,298.4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6% 상승한 10,913.56에 장을 마감했다.

 

미 달러화 강세에 유가와 금값는 동시에 떨어졌다. 통상 달러화로 거래되는 금과 석유 가격은 달러화 가치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2.60달러(0.7%) 하락한 1864.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4시간 동안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가상자산) 비트코인(Bitcoin, BTC)은 소폭 하락하며 10,600달러선에서 거래중이다. 비트코인 단기 전망과 관련해선 미국 달러가 가장 큰 변수 가운데 하나로 지목된다. 달러는 금년 3월 이후 비트코인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으며 최근 이 같은 역상관관계는 더욱 강화되는 모습이다. 달러가 하락하면 비트코인이 오르고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비트코인이 하락한다는 뜻이다.

 

암호화폐 전문 자산운용사 갤럭시디지털의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크 노보그라츠(Mike Novogratz)는 "기관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시장 진입이 예상보다 느렸지만 이제 실제로 이뤄지고 있다. 매일 전화가 걸려오고 있고, 때문에 나는 전반적인 강세장을 예상하고 있다"며 "2년 전 2%에 불과했던 기관 투자자 비중은 서서히 커지고 있으며, 30-50%에 도달하면 완전히 다른 시장이 된다. 비트코인 가격은 2-3년 뒤 5만 달러 이상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의 DeFI 공간은 수년 전 비트코인과 같은 '벤처 샌드박스'다. 아직 제도권 자산이 들어올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 OKEx의 Neo는 “이번 BTC 반등은 바닥 매수세와 미국, 유럽 증시 반등에 힘입은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다만 10,800 달러 부근에서 강한 저항을 받고 있고, 미국, 유럽 증시 불확실성으로 언제든 하락할 리스크가 있어 장기 롱(매수) 전망은 부적절하다. 10,800 달러에 수성할 경우 추가 상승이 힘을 받고, 그 반대의 경우는 10,550 달러 테스트를 할 확률이 크다”고 진단했다.

 

유명 크립토 애널리스트 윌리 우는 25일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은 곧 전통 마켓과 디커플링(탈동조화)될 것이다. 하지만 이는 전통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리스크 헤지 수단으로 인식하기보다는 내부 어답션(채택) 흐름(스타트업식 성장)에 의해 주도된다. 유저 어답션 펀더멘털은 이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말했다.

 

한편 26일(한국시간) 오전 10시 1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BTC, 시총 1위)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0.87% 하락한 약 10,667달러를 기록 중이다. 24시간 거래량은 약 392억 달러이며, 시가총액은 약 1,973억 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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