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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군대 동원해 비트코인 채굴 나서

이진영 | 기사입력 2020/12/02 [16:39]

베네수엘라, 군대 동원해 비트코인 채굴 나서

이진영 | 입력 : 2020/12/02 [16:39]

▲ wired  

 

베네수엘라 국가 경제난을 해소하기 위해 군대를 동원해 암호화폐 채굴에 나선다.

 

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베네수엘라 공병여단이 인스타그램에 게재한 영상을 통해 '베네수엘라 볼리바리안 디지털자산 생산 센터'의 출범한다고 보도했다.

 

해당 영상에는 작업 증명 알고리즘 해독에 사용되는 다양한 주문형 반도체(ASIC) 채굴 장비들이 등장한다. 이는 베네수엘라가 겪고 있는 정치적 혼란과 어려운 경제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볼리바리안의 레닌 헤레라 장군은 "우리의 목표는 볼리바리안 군대의 강화와 자생력을 기르는 것"이라고 밝혔다.

 

장군은 미국의 경제 제재를 언급하면서 "채굴센터는 차단 불가능한 수입원으로, 식민주의적 이익에 의해 차단되고 통제되는 신뢰 시스템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베네수엘라는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제재로 인해 자국 통화 볼리바르의 가치가 하락하고, 극심한 인플레이션, 정치적 혼란이 발생하는 등 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부는 국제 사회와의 경제적 연결 방안으로 암호화폐에 의존하고 있다.

 

정부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채굴을 합법화하고, 정부 인가를 받은 사업자가 지정된 마이닝풀을 통해 채굴할 수 있도록 허가하고 있다.

 

이에 앞서, 마두로 대통령은 자국이 생산하는 원유를 담보로 하는 암호화폐 '페트로'를 발행한 바 있다. 정부는 페트로의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의무 사용 범위를 여권, 행정 서류 발급 비용, 항공기, 여행, 석유 부문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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