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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투기꾼 위한 장난감?..."BTC, 생존 가능성 입증 안 돼"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1/02/02 [20:08]

비트코인, 투기꾼 위한 장난감?..."BTC, 생존 가능성 입증 안 돼"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1/02/02 [20:08]


미니애폴리스(Minneapolis) 연방준비은행(FRB)의 닐 카시카리(Neel Kashkari) 총재가 “비트코인은 투기(speculation)를 위한 장난감”이란 의견을 밝혔다. 

 

2일(현지시간) 유투데이에 따르면 카시카리 총재는 최근 한 온라인 세미나에 참석해 비트코인을 동물인형 비니 베이비스(Beanie Babies)와 비교하며 “과거 비니 베이비스 투기 열풍이 이제는 비트코인으로 옮겨갔다”고 전했다. 

 

이어 “투자자들이 이를 통해 돈을 잃던 벌던 그것은 그들의 몫”이라며 “투기꾼 때문에 통화정책에 대한 나의 생각을 바꿀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작년 2월 닐 카시카리는 “암호화폐는 거대한 쓰레기통”이라며 회의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해당 미디어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Laurence Fink) CEO도 최근 인터뷰를 통해 “많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언론의 평가에 매료되고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변동성, 시장 규모 등 여러 문제를 지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블룸버그 등 유명 언론매체가 비트코인에 대해 자주 보도했고, 이에 따라 비트코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많은 언론매체가 비트코인이 ‘거대한 미래’를 품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비트코인은 여전히 여러 문제를 지니고 있다. 시장이 너무 작고 변동성은 크다. 장기 생존 가능성 역시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블랙록 대표는 “미래에는 디지털 화폐가 더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비트코인일 수도 있고, 새로 개발되는 어떠한 것일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블랙록은 뉴욕에 기반을 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로 운용 자산은 7조8000억달러 규모로 알려져있다.

 

한편, 이오스(EOS) 창업자 댄 라리머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99%의 암호화폐 프로젝트들은 절대적으로 지속 생존이 불가능하며, 유망한 프로젝트는 규제 지뢰밭이 된다"고 내다본 바 있다. 

 

그는 "돈이 많은 기업일수록 소송을 당할 리스크가 더 크다. 느리지만 꾸준한 프로파이(Profi, KYC/AML, 합법적 탈중앙화 금융 서비스) 전략에 주목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트위터 계정 Jacques.Whales의 "상당수의 암호화폐 관련 소송이 진행 중이다. 이는 혁신 초기의 일부분이다. 물론 가장 안전한 베팅은 비트코인에만 투자하는 것이다"라는 트윗에 대한 댄 라리머의 답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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