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Binance)의 CEO 리처드 텅(Richard Teng)이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자신만의 철저한 조사(DYOR)'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경고하며 투자 주의를 당부했다.
21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바이낸스 CEO 리처드 텅은 최근 X(구 트위터)를 통해 글로벌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 "스스로 철저히 조사하라(DYOR, do your own research)"는 핵심 원칙을 재차 강조하며 암호화폐 시장의 위험성에 대해 중요한 경고를 전달했다. 이 같은 경고는 최근 시장에서 무분별한 투자로 피해가 늘고 있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유투데이는 이 경고에 대해 시장 참여자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투자자들은 텅의 조언에 동의하며 긍정적 반응을 보였지만, 일각에서는 바이낸스가 소위 '저품질 밈코인(Memecoin)'을 대량 상장하며 플랫폼 이용자들에게 위험한 투자를 유도했다는 비판도 나왔다. 특히 한 사용자는 바이낸스가 내부자 중심의 밈코인을 3억 명의 사용자에게 홍보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와 별개로, 유투데이는 바이낸스가 최근 암호화폐 범죄 대응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암호화폐 불법 거래 비율은 0.14%로 크게 감소했으며, 바이낸스는 이에 주도적으로 기여했다. 바이낸스는 사전 예방과 실시간 리스크 관리, 그리고 도난당한 자산 회수 등의 조치를 통해 시장의 투명성 강화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바이낸스는 작년 한 해 동안 이용자들로부터 도난당한 암호화폐 자산 중 총 910만 달러를 성공적으로 회수했으며, 약 47,000개의 악성 지갑을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이러한 성과는 바이낸스가 수억 달러를 컴플라이언스 프로그램에 투자하고 650명의 전문 인력을 고용한 결과라고 유투데이는 분석했다. 또한, 바이낸스는 전 세계에서 20개 이상의 규제 승인을 받아 암호화폐 거래소 중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유투데이는 여전히 암호화폐 투자에 있어 리스크가 크다는 점을 경고하며, 바이낸스 CEO의 이번 경고를 투자자들이 결코 가볍게 여겨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바이낸스의 이 같은 행보는 암호화폐 시장의 안정성 확보를 위한 중요한 단계이지만, 투자자 개개인의 책임 있는 투자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수록 투자자 스스로의 철저한 분석과 책임감이 필수적이라는 점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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