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게임스톱(GameStop, GME)이 50억 달러 규모의 현금을 비트코인(Bitcoin, BTC)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트라이브 자산운용(Strive Asset Management)의 CEO 맷 콜(Matt Cole)이 게임스톱 CEO 라이언 코헨(Ryan Cohen)에게 공개 서한을 보내 BTC를 회사의 준비 자산으로 채택할 것을 촉구했다.
코인게이프는 콜이 게임스톱이 단순한 '밈 주식(Meme Stock)'에서 시장 선도 기업으로 탈바꿈할 수 있는 기회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게임스톱은 과거 레딧(Reddit)의 월스트리트베츠(WallStreetBets) 포럼에서 주가가 급등하며 '밈 주식'으로 불렸지만, 최근에는 운영 비용 절감과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 확보로 사업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또한, 콜은 BTC 매입이 게임스톱의 자본 배분 전략을 강화하고 인플레이션 헤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게임스톱이 게임 산업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비트코인 보유 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주장하며, BTC 매수가 기업 가치를 장기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인게이프는 게임스톱이 과거 암호화폐 보유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으며, 이에 대해 금 투자 지지자인 피터 시프(Peter Schiff)가 강하게 반대했던 점을 지적했다. 하지만, 콜은 BTC 외의 다른 암호화폐가 아닌 비트코인만을 매입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인 선택이라고 주장하며, BTC를 보유 중인 마라 홀딩스(MARA Holding) 및 셈러 사이언티픽(Semler Scientific)의 사례를 언급했다.
콜은 BTC를 보유한 기업들의 주가가 BTC 가격 상승과 함께 가치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하며, 게임스톱이 이 흐름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스트라이브의 고객들이 ETF를 통해 게임스톱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회사 경영진은 투자자들을 위한 의무(fiduciary duty)로 BTC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게임스톱 측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며, 게임스톱이 50억 달러를 BTC로 전환할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코인게이프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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