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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의 반격? 소프트뱅크, 30억 달러 비트코인 베팅 나섰다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4/23 [15:45]

손정의의 반격? 소프트뱅크, 30억 달러 비트코인 베팅 나섰다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4/23 [15:45]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 마사요시)/출처: X

▲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 마사요시)/출처: X


4월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일본의 투자 대기업 소프트뱅크(SoftBank)가 테더(Tether), 비트파이넥스(Bitfinex), 칸토(Cantor)와 함께 3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BTC) 기반 합작사 '21 캐피털(21 Capital)'을 출범한다. 해당 기업은 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을 통해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투데이는 이번 합작사 출범에 따라 소프트뱅크가 9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85,000달러에 매입할 예정이며, 테더가 최대 지분인 15억 달러를 투자해 비트코인을 매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는 손정의(孫正義·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 개인이 2017년 고점에서 비트코인을 매수했다가 손실을 본 이후 최대 규모의 재진입 시도로 평가된다.

 

유투데이는 반에크(VanEck)의 매슈 시겔(Matthew Sigel) 발언을 인용해, 이번 거래를 “손정의의 가장 큰 비트코인 베팅”이라고 전하며, 손 회장이 ‘비트코인–AI–에너지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려는 장기 전략에 돌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투데이는 소프트뱅크가 올초에도 미국의 비트코인 채굴 기업 사이퍼마이닝(Cipher Mining)에 5,000만 달러를 투자, 약 1,040만 주(지분 3%)를 확보한 이력이 있으며, 이번 21 캐피털 출범은 본격적인 기관 매집 사이클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유투데이는 과거 손 회장이 2017년 불장 고점 부근에서 약 2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개인 자금으로 매입했다가 큰 손실을 기록했던 전력을 언급하며, 이번 재진입이 단순 투자 차원을 넘어 전략적 전환으로 해석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대규모 기관 매수 움직임은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리는 주요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시장에서는 '두 번째 손정의 효과'가 현실화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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