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데이터 제공업체 'Covalent(CQT)'가 전세계가 다중체인 미래로 나아감에 따라 온체인 데이터 인덱서 공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고 밝혔다.
2017년 해커톤 프로젝트로 시작된 Covalent는 블록체인에서 심층 메트릭을 제공할 수 있는 인덱스 엔진 구축을 목표로 달려온 결과, 처음엔 이더리움만을 지원했으나 이제는 API 사용자가 쿼리할 수 있는 210개 이상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있다. 더불어 2022년에는 앱 체인을 색인화하는데 성공하여 최초의 블록체인 데이터 제공업체가 되었다.
Covalent 프로토콜은 다양한 블록체인에서 데이터를 추출하고 해당 데이터를 스토리지 인스턴스에 업로드하며 저장된 데이터 객체를 색인화하고 변환한 다음 API 사용자가 쿼리하는 로컬 데이터 웨어하우스에 데이터를 로드한다. 이 과정 동안 각 단계에서 Moonbeam 네트워크에 증명을 전송하여 수행된 작업을 인증한다.
간단히 말해, Covalent는 개발자들이 여러 블록체인에서 쿼리를 재사용할 수 있게 하는 통합 API를 제공한다. 추출된 블록체인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표준화해 개발자가 통합된 방식으로 모든 체인에서 쿼리할 수 있게 돕는 것. 이것이 바로 통합 API의 기원이다.
현재 Covalent 분산 프로토콜은 블록 스펙티먼 프로듀서(Block Specimen Producer, BSP)와 리파이너(Refiner)란 2가지 네트워크 운영자 역할과 스테이킹 기능이 활성화돼 있다. 먼저 BSP는 블록체인에서 원시 데이터를 추출하고 블록 스펙티먼이란 데이터 오브젝트를 생성한다. BSP 표준은 블록체인 데이터를 실행 환경 외부에서도 조합 가능하고 재사용 가능하게 만들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블록 스펙티먼 프로듀서는 그 후에 블록 스펙티먼을 저장 인스턴스에 업로드하고, 저장된 블록 스펙티먼의 해시(또는 증명)를 생성한 다음, 이 증명을 Moonbeam의 Covalent ProofChain 스마트 계약에 발행한다. 증명이 Moonbeam에 올라가면 다른 네트워크 노드들은 BSP의 작업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리파이너는 확장 가능하고 검증된 데이터 변환을 위한 프로세싱 프레임워크로 설계되었다. 그중 하나는 블록 결과(Block Result)로, 블록체인 노드에 대한 RPC 호출에서 반환된 블록 데이터의 일대일 표현이며 선택적으로 추가 정보를 포함할 수 있다.
그 외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다른 네트워크 운영자 역할로는 쿼리 운영자, 감사인, 그리고 저장소 운영자가 있다. API 쿼리에 응답하기 전에 쿼리 운영자는 변환된 데이터를 로컬 데이터 웨어하우스에 로드한다. 각 네트워크 운영자는 감사인이 특정 시점의 각 증명을 확인한 후에 그 역할을 수행하는 대가로 보상을 받는다. 감사인 그룹은 전체 네트워크 운영자 세트에서 무작위로 선택된다.
블록 스펙티먼 프로듀서는 데이터를 저장 인스턴스에 업로드할 때 해당 인스턴스를 로컬로 실행하거나 저장소 운영자에게 지불할 수 있다. 저장소 운영자는 IPFS를 통해 데이터를 로드하고 이를 로컬로 저장함으로써 증명의 데이터 가용성을 높인다. Covalent는 현재 이러한 역할을 관리하면서 참여를 원하는 기관들에게 역할을 개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Covalent는 2024년까지 모든 네트워크 운영자 역할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프로토콜 분산화가 완료되면 블록 스펙티먼 프로듀서, 리파이너, 그리고 쿼리 운영자와 같은 네트워크 참여자들의 성장과 활동을 통해 분산화의 전반적인 효과가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Messari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Covalent는 Consensys(투자자 대시보드), CoinGecko(온체인 DEX 데이터), Rotki(과세 도구), NFTX(NFT 갤러리), 그리고 Rainbow(소비자 지갑)과 같은 다양한 사례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했다. 이 프로젝트가 수조 건의 데이터 포인트를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라 설명했다.
실제로 Covalent는 프라이빗 시드 세일 1회, 전략적 프라이빗 세일 2회, 퍼블릭 세일 1회를 통해 약 1,571만달러 모금에 성공하는 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때 Covalent Query Token(CQT) 최대 공급량은 10억으로 설정돼 다양한 베스팅 일정이 적용됐다.
CQT는 거버넌스 토큰으로서 네트워크 운영자와의 스테이킹 및 결제에 사용된다. Covalent가 분산화되는 과정에서 거버넌스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팀의 수동 개입이 필요하다. 커뮤니티 멤버들이 개선 제안을 생성하면, 팀은 제안이 피드백과 대략적인 합의에 기반하여 오프체인 최종 투표를 위해 스냅챗으로 이동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통과된 제안은 이후 Covalent 팀에 의해 실행된다.
거버넌스는 이더리움 상에서 CQT를 사용하지만, 스테이킹 및 결제는 Moonbeam으로 브리징된 CQT를 사용한다. CQT는 Stake-for-Access (SFA) 토큰 모델을 따르며, 네트워크 운영자는 네트워크 업무를 수행하고 이에 대한 보상을 받기 위해 CQT를 스테이킹해야 한다. 네트워크 운영자가 스테이킹한 CQT는 언락 기간 동안 최소 180일 동안 판매할 수 없다.
CQT 가치는 API 수요를 네트워크 데이터 공급과 연결하는 메커니즘에 의해 주도된다. 2024년 제2분기부터는 미국 달러 기준 스테이블 코인을 사용하여 지급되며, 이는 CQT를 보상하기 위해 사용된다.
전문가들은 언락 기간 및 마켓 바이 기능은 자산 가격에 이익을 가져올 수 있으며, 매도 압력이 감소하고 매수 압력이 증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부채 및 인프라 오버헤드는 다른 통화로 지불될 가능성이 높아 네트워크 운영자에게 새롭게 보상받은 CQT에 매도 압력을 만들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Messari 보고서는 "Covalent는 210개 이상의 블록체인에서 데이터를 표준화하는 프로토콜을 구축했으며, 통합 API를 통해 지원되는 네트워크 간에 쿼리를 재사용할 수 있게 했다. 이에 사용자에게는 병렬 네트워크에서 데이터를 쿼리하는 안전하고 빠르며 통일된 접근 방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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