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0일 서클(Circle)이 코인베이스와 손잡고 만든 스테이블 코인 USDC가 앞으로 수개월 안에 아발란체(Avalanche), 셀로(Celo), 플로우(Flow), 헤데라(Hedera), 카바(Kava), 너보스(Nervos), 폴카닷(Polkadot), 스택스(Stacks), 테조스(Tezos), 트론(Tron) 등 10개 메인 체인에서 순차적으로 발행된다고 OKEx(오케이엑스)보고서가 밝혔다. USDC는 이어 7월 1일 트론에서 1억 달러가 넘는 물량을 발행하며, 스테이블 코인의 중원을 맡으면서 달라진 모습을 보인것.
스테이블 코인 사용 환경은 애초에 법정화폐 환전의 출입구로, 암호화폐를 법정화폐로 교환하는 기초 수요에 의해 시작되었다. 이는 USDT 위주의 초대 스테이블 코인의 탄생과 발전을 촉진한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당시 스테이블 코인 시장의 확장 역시 모두 외부 수요 아래 있었고, 발행 리듬과 규모도 상대적으로 완화 되면서 2020년에 접어들었고, 비로소 새로운 단계로 들어서기 시작했다.
2020년 상반기는 리듬 전환의 시기였다. 3월 12이후 시장의 안정적인 유입 수요가 겹치면서, 전 세계 전체의 유동성이 범람하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그리고 4월부터 USDT는 확연히 바뀌기 시작했고, 발행 리듬의 속도가 현저히 짧아지면서 발행 규모도 눈에 띄게 늘었다.
이어 2020년 하반기부터 시작되는 '디파이 시장'이 그 뒤를 잇는다. 작년 중순부터 DeFi 시장의 급격한 발전은 스테이블 코인의 수요를 대폭 늘렸으며, 스테이블 코인을 통한 수익 가능성을 발굴했다. 스테이블 코인 시장은 비로소 진정한 수요가 공급을 견인을 이룬것. 이후 점진적으로 USDT를 통한 스마트 컨트랙트 구축 등 스테이블 코인의 사용 폭을 넓히고, USDT의 발행 속도 또한 가속화되는 등 전형적인 비약적 확장기에 접어들었다.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7월 3일 현재 전체 스테이블 코인의 시총은 1,127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20억 달러 안팎에 불과해 1년 새 시장 규모가 1,000억 달러 즉 10배 가까이 급증했다. 시장의 발전과 함께 DeFi 세계의 USDT 독점 구조도 깨지면서 시장 구도가 바뀌기 시작했다. 더 많은 사용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스테이블 코인은 많은 혁신과 발전을 이루어 3대 스테이블 코인 생태계를 구축했다.
USDT(1위), USDC(2위), BUSD(3위)의 스테이블 코인을 선두로, 현재 시장의 규모 또한 가장 크다. DAI(4위)는 스테이킹 분야의 스테이블 코인으로, 탈중앙화 속성을 가진 DeFi 생태계에서 안정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UST(5위), FEI(11위)의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은, 시장의 수요와 공급을 통해 체제를 구축하며 탈중앙화를 구축했지만, 아직 초기 시장 검증 단계에 있다.
USDC는 DAI, UST, TUSD, PAX 등 거의 모든 스테이블 코인을 제치고 USDT에 육박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누구나 알 듯 USDT가 탄생한 이래 시장 조작, 충분한 달러 보증금이 없다는 의혹은 줄곧 그림자 처럼 따라다녔지만, 독점에 가까운 시장 점유율에 실질적인 영향을 끼친 적은 없었다.
특히 17년 9월 이후, 거의 유일한 스테이블 코인 유통 통로로서 USDT는 더욱 기세가 등등하여 전체 시장과 더욱 깊이 연계되어 갔다. 가치는 전년 대비 80% 증가하며 최고 수준을 유지해왔다.
더 블록(The Block)에 따르면 스테이블 코인 시장 규모는 1,127억 달러를 돌파했지만, USDT는 86%에서 60%대로 오히려 떨어졌다. 반면 USDC는 6%대에서 25%대로 상승했으며, 유통량이 25억 달러에서 255억 달러로 1년도 안 돼 10배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USDT의 유통량은 4배 가량 증가했다. 이에 따라 USDC는 정부 규제를 가장 잘 따르는 스테이블 코인으로, 최근 1년 새 3배 이상 성장해 USDT의 독점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USDT는 지난 6월부터 발행이 어려워, 사상 처음으로 USDT 점유율이 50%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시가총액 255억 달러인 USDC는 현재 이더리움, 알고랜드, 스텔라, 솔라나, 트론 등 5개 체인에서 발행되고 있는데, 나머지 9개의 체인 확장을 마치면 DeFi에서의 역할이 커져 USDT 수요가 더 줄어들 게 분명하다. 코인베이스와 서클을 동시에 등에 업은 USDC는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과 암호화폐 시스템을 연결하는 주요 매개체가 되어, 전통 자금이 규격 내에서 간편하게 DeFi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재 가장 큰 비(非)페깅 스테이블 코인은 DAI로, 자체 담보물 중 60%는 USDC, 즉 DAI 발행준비금 중 60%는 USDC이다.
USC 발행업체인 서클은 5월 말 피델리티(Fidelity), 디지털커런시그룹(Digital Currency Group),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 플랫폼인 FTX, 브라이어캐피탈(Breyer Capital), 밸러캐피탈(Valor Capital) 등 4억4,000만 달러의 대규모 융자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사실 USDT처럼 현재 627억 달러의 시가총액에는 감시를 피해갈 수 없다는 필연적인 위험이 있으며, 점점 확장해가는 스테이블 코인 시장은 규제를 피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1년 새 USDT 시장 점유율이 20%나 줄었고, 그 중에서도 올 초 이후 반년 동안 15%포인트나 줄어든 것은 규제 요인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사용 환경은 CEX의 환전 및 입출금에 주로 이용되고 있다.
스테이블 코인은 2020년의 광적인 발행과 DeFi 수요 급증의 배경을 거치면서 완전히 새로운 발전 단계에 접어들었고, 그 다음에는 암호화폐 세계의 바인딩 사용이나, 국경을 넘나드는 글로벌 결제의 과정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미 올 1월 4일 OCC(미국통화감독청)가 은행권의 스테이블 코인 채택을 독려하며, 미국 은행들의 금융시스템의 결제 인프라로 퍼블릭 블록체인과 달러 스테이블 코인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공개서한을 보냈을 때, 서클 공동창업자 겸 CEO(USDC 발행 회사)는 USDC가 지금까지 이날을 준비했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다른 스테이블 코인은 다음 경쟁에서 회색 지대를 찾아 메이저로 거듭나거나, 규제를 직접 대면해야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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