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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암호화폐 전략으로 비트코인 지지율 견인... BTC 가격 상승 기대감

남현우 기자 | 기사입력 2024/09/01 [10:29]

트럼프, 암호화폐 전략으로 비트코인 지지율 견인... BTC 가격 상승 기대감

남현우 기자 | 입력 : 2024/09/01 [10:29]

▲ 트럼프/출처: The Bitcoin Conference X 계정     ©코인리더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암호화폐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펼친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미국 페어리디킨슨대학교의 설문조사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암호화폐 보유자 중 50%가 11월 대선에서 트럼프에게 투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이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38%와 비교해 상당히 높은 수치다. 반면, 암호화폐를 보유하지 않은 유권자 중에서는 해리스가 트럼프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페어리디킨슨대학교의 댄 카시노 교수는 "트럼프가 암호화폐 커뮤니티에 손을 내밀었고, 이는 효과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는 미국을 '지구상의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전 더 디파이언트 원스)이라는 새로운 탈중앙화 금융 플랫폼 출범을 지원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암호화폐 투자를 위한 최첨단 도구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금융을 민주화하겠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트럼프는 재임 중 암호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으나, 재선 도전 이후에는 암호화폐 산업에 우호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그는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에서 미국이 비트코인(BTC) 강대국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하며, 2,500만 달러의 기부금을 암호화폐 업계로부터 받은 바 있다. 또한,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금지와 국가 암호화폐 준비금 창설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렉커 캐피털의 퀸 톰슨은 "트럼프의 정치적 상황과 비트코인 가격 간의 연관성이 이제는 약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시장조사업체 펀드스트랫의 톰 리는 트럼프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비트코인을 포함한 자산 가격을 상승시킬 수 있다고 전망하며, 트럼프의 당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질수록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의 암호화폐 전략과 그가 미국 대통령으로 재선될 가능성은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화폐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른 유권자들의 반응과 시장의 움직임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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