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A는 이번 비트코인 매입이 최근 발행한 무이자 전환사채(zero-coupon convertible notes)로 조달한 자금으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회사는 2026년 만기 전환사채 약 2억 6,300만 달러를 상환했으며, 남은 자금을 추가 비트코인 매입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MARA는 비트코인을 개당 평균 96,000달러에 매입했으며, 현재 기준 보유 자산 가치는 약 39억 달러에 달한다. 또한, MARA는 분기 기준(BTC yield)으로 12.3%, 연간 기준으로 47.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입은 비트코인 대량 매입 전략으로 유명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와 유사한 행보로,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MARA가 곧 나스닥 100 지수에 포함될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대규모 매입 소식은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이 중앙은행이 비트코인을 보유할 수 없다고 밝힌 직후 전해졌다. 파월 의장의 발언과 2025년 금리 인하 가능성 축소로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5% 하락해 최근 3개월 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한때 10만 달러를 넘볼 듯했으나,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과 비트코인의 준비 자산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상승세가 꺾였다. MARA의 이번 매입은 시장 조정 속에서도 기업의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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