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윙클보스 형제의 제미니, 美 증시 상장 계획…암호화폐 기업 IPO 열풍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2/07 [09:55]

윙클보스 형제의 제미니, 美 증시 상장 계획…암호화폐 기업 IPO 열풍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2/07 [09:55]
제미니/출처: X

▲ 제미니/출처: X



7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Gemini)가 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으로, 현재 IPO 관련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미니 공동 창업자인 카메론 윙클보스(Cameron Winklevoss)는 최근 인터뷰에서 IPO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상장 시기와 실행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제미니는 금융 자문업체들과 협의를 시작했지만, IPO와 관련한 세부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IPO 추진과 별개로, 제미니는 사업 확장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유럽연합(EU) 시장 확장을 위해 세 명의 신규 임원을 영입했으며, 지난해 11월 프랑스에서 가상자산서비스제공자(VASP) 라이선스를 취득하며 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제미니 외에도 암호화폐 업계에서 IPO를 추진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BTC)이 1월 10만 8,000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하면서, 상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블랙록(BlackRock), 피델리티(Fidelity), 그레이스케일(Grayscale)과 같은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비트코인 ETF 시장을 주도하면서, 암호화폐 업계 전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IPO를 검토 중인 암호화폐 기업으로는 제미니 외에도 불리시 글로벌(Bullish Global), 서클(Circle), 크라켄(Kraken),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 등이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미국의 규제 환경 개선이 암호화폐 기업들의 IPO 추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행정부는 암호화폐 친화적인 정책을 적극 추진 중이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마크 우예다(Mark Uyeda) 위원장의 주도 아래 '암호화폐 태스크포스(Crypto Task Force)'를 설립했다. 해당 태스크포스는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 위원이 이끌고 있으며, 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한 명확한 규제 지침을 마련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 같은 규제 개선이 향후 제미니를 비롯한 여러 암호화폐 기업들의 IPO를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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