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비트코인(Bitcoin, BTC)이 최근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금(Gold)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금은 최근 2,896.55달러로 사상 최고가(ATH)를 기록하며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BTC는 97,800달러에서 거래되며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저명한 애널리스트 피터 브란트(Peter Brandt)는 비트코인-금 비율(Bitcoin-to-Gold ratio) 분석을 통해, BTC가 역사적 고점인 40온스에서 하락하며 현재 33.85온스로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브란트는 "비트코인이 지난 몇 년 동안 기대만큼 금과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고 평가하며, BTC의 강세를 위한 추가적인 시장 신뢰 확보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미국 대통령이 철강·알루미늄 수입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경제 불확실성이 커졌고, 투자자들은 안전 자산인 금으로 몰려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이 역사적으로 금융·지정학적 위기 속에서 안정적인 가치를 유지해온 반면, 비트코인은 아직 이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확보하지 못했다 고 평가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비트코인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여전히 무게를 두고 있다. 비트와이즈(Bitwise) 최고투자책임자(CIO) 맷 호건(Matt Hougan)은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금 시장 점유율을 가져오면서 50만 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과 미국 내 비트코인 준비자산(Bitcoin Reserve) 논의가 BTC의 상승 촉진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1조 달러 이상에 달하지만, 금의 시가총액(19조 6,730억 달러)과 비교하면 여전히 격차가 크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이라는 타이틀을 완전히 확보하기 위해서는 보다 안정적인 가치 저장(Store of Value) 자산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고 평가했다.
현재 BTC는 97,800달러에서 거래 중이며, 단기적으로 97,000달러 지지를 유지하지 못할 경우 93,3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반등 시 10만 달러 재도전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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