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상원의원 크리스 로즈(Chris Rose)가 2025년 인플레이션 보호법(Inflation Protection Act of 2025)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주 재무부가 보유 자산의 일부를 디지털 자산 또는 귀금속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에 따르면, 웨스트버지니아 재무부는 시가총액 7500억 달러 이상인 디지털 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 현재 이 기준을 충족하는 암호화폐는 비트코인(BTC)뿐이다.
재무부는 전체 보유 자산의 최대 10%를 디지털 자산과 귀금속에 투자할 수 있으며, 자산은 온체인 보관 또는 ETF(상장지수펀드) 형태로 보유 가능하다.
웨스트버지니아의 이번 법안은 최근 미국 여러 주에서 비트코인 및 디지털 자산을 전략적 준비금으로 채택하려는 움직임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지난 1월 2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정부 차원의 디지털 자산 준비금 도입 가능성을 연구하는 태스크포스 구성을 지시한 이후, 다수의 주정부가 관련 법안을 발의했다.
미국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는 현재 디지털 자산 준비금 법안을 검토 중인 미국 주정부들이 최대 23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수요를 창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2월 6일 유타주 하원은 비트코인 및 고가치 알트코인,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투자 허용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현재 상원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같은 날 켄터키주도 전체 주 자산의 10%를 디지털 자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가장 최근인 2월 13일 미시간주에서도 전략적 디지털 자산 준비금 도입 법안이 제출되었으며, 이 법안은 다른 주들과 달리 특정 디지털 자산에 대한 제한을 두지 않았다.
웨스트버지니아의 이번 법안이 통과될 경우, 미국 내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으로 채택하는 주정부의 움직임이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
비트코인 보유를 둘러싼 주정부 차원의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향후 연방정부 차원의 정책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저작권자 ⓒ 코인리더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많이 본 기사
Crypto & Blockchain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