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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다노 창업자 "메타·구글·애플이 L1 네트워크 대체할 수 있다" 경고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2/16 [08:47]

카르다노 창업자 "메타·구글·애플이 L1 네트워크 대체할 수 있다" 경고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2/16 [08:47]
찰스 호스킨슨/ 출처: Grey Jabesi 트위터

▲ 찰스 호스킨슨/ 출처: Grey Jabesi 트위터     ©코인리더스

 

카르다노(Cardano) 창업자인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은 메타(Meta), 구글(Google), 애플(Apple),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아마존(Amazon) 등 대형 테크 기업들이 레이어-1(L1) 네트워크를 대체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1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호스킨슨은 X(구 트위터) 스페이스에서 이들 기업이 명확한 규제 환경이 조성될 경우 자체 블록체인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의회가 스테이블코인 법안을 통과시키면, 이들 기업이 본격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호스킨슨은 이들 빅테크 기업들이 이미 수십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애플페이(Apple Pay)와 구글페이(Google Pay) 등 결제 인프라도 보유하고 있어 기존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경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스테이블코인을 직접 발행하거나, 서클(Circle) 같은 기업과 협력해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메타는 과거 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Libra)'를 추진했지만 규제 문제로 실패한 전력이 있다. 호스킨슨은 이 같은 시도가 다시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이 통과될 경우 테크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블록체인 시장을 잠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스킨슨은 현재 L1 네트워크들이 테크 기업과의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주장했다. 그는 테크 기업들이 자체 운영체제(OS)를 통해 사용자의 네트워크 접근을 차단하거나, 블록체인 노드 운영을 중단하는 등의 방식으로 시장을 지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테크 기업들이 L1 네트워크보다 뛰어난 '기밀 컴퓨팅(Confidential Computing)'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보안성과 확장성 측면에서도 더 나은 솔루션을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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