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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美 국부펀드 투자 가능성… 게임체인저 될까?"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2/17 [01:00]

비트코인, 美 국부펀드 투자 가능성… 게임체인저 될까?"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2/17 [01:00]
미국 비트코인

▲ 미국 비트코인    

 

1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국부펀드(Sovereign Wealth Fund)를 창설하면서 비트코인(Bitcoin, BTC) 투자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만약 미국이 직접 암호화폐에 투자할 경우, 이는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높다.

 

비트코인은 지난 17년 동안 0달러에서 역대 최고가인 11만 달러까지 상승하며 급격한 성장을 보였다. 2010년에는 5천 BTC로 피자를 구매할 수 있었으나, 2011년 실크로드(Silk Road) 마켓 등장과 이후 폐쇄로 가격이 급등하며 1,200달러를 돌파했다. 이후 2016년 이더리움(Ethereum, ETH)과 ICO 붐이 촉진한 첫 알트코인 시즌을 거쳐, 2017년 말 2만 달러까지 급등했다.

 

2018년 크립토 윈터를 지나 디파이(DeFi)와 NFT 열풍이 다시 시장을 활성화시켰고, 2022년부터 본격적으로 기관 투자자들이 시장에 진입하며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2024~2025년 동안 비트코인 현물 ETF가 인기를 끌며 개인 및 기관 투자자의 접근성이 크게 확대됐다.

 

크립토뉴스는 미국이 국부펀드를 통해 비트코인에 직접 투자할 경우, 다른 국가들도 이를 따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흐름이 현실화되면, 향후 2~5년 내 비트코인 가격이 100만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비트코인은 현재도 많은 국가들이 범죄 조직에서 압류한 BTC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 차원의 공식 투자로 이어진다면, 이는 비트코인의 새로운 국면을 여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한편, 엘살바도르(El Salvador)처럼 초기에 BTC를 매입한 국가는 큰 수익을 볼 가능성이 있지만, 뒤늦게 뛰어든 국가들은 상당한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

 

크립토뉴스는 비트코인의 가치가 단순한 투기적 자산이 아닌, 디지털 인프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예를 들어, 국가 토지 등기 시스템, 도메인 네트워크(탈중앙화 ICANN 대안), 전자 투표 시스템 등에 비트코인의 보안성이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높은 트랜잭션 비용을 요구하지만, 최고 수준의 보안성을 제공하는 만큼 정부 및 공공 시스템에 적합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크립토뉴스는 비트코인이 단순한 가치 저장 수단을 넘어 필수적인 금융 및 공공 시스템으로 확장될 경우, 가격은 결코 되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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