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2025년 암호화폐 시장 전망 발표… 기관 도입과 규제 명확성 주목 리플(Ripple)이 2025년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산업의 주요 트렌드를 전망하는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리플의 주요 임원진은 블록체인 기술의 대규모 기관 도입,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의 발전, 실물자산(RWA) 토큰화의 확산, 그리고 기업들의 멀티 토큰 전략이 2025년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관 블록체인 도입 가속화 및 토큰화 확산 리플엑스(RippleX) 수석부사장 마커스 인펜저(Markus Infanger)는 대형 금융 기관들이 블록체인을 활용해 운영 효율성과 연결성을 개선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이러한 도입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사모펀드 KKR과 해밀턴 레인(Hamilton Lane)이 토큰화된 펀드를 출시한 사례를 들며, 블록체인이 금융 기관들의 전통적인 투자 방식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플의 모니카 롱(Monica Long) 사장은 탈중앙화 금융(DeFi)이 암호화폐 투자자뿐만 아니라 외환시장, 채권, ETF 등 전통 금융 부문에서도 활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롱 사장은 "글로벌 주요 은행들이 암호화폐 기반 인프라와 협력해 2025년 내 토큰화된 금융 상품을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도이치뱅크, HSBC, UBS, 스탠다드차타드, 스테이트 스트리트 등이 이에 포함된다.
암호화폐 규제 명확성 확보… 기관 채택 가속화 리플의 최고법률책임자(CLO) 스튜 알데로티(Stu Alderoty)는 2025년이 암호화폐 규제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규제 명확성이 강화될 것이며, 이는 기관들의 암호화폐 채택을 촉진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알데로티는 특히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UAE), 영국 등 주요 규제 선도국들이 토큰화 표준과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와 같은 핵심 이슈를 다루면서 글로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규제 기관들이 보다 명확하고 일관된 기준을 마련하면, 암호화폐 산업의 초점이 '개념 증명'에서 실질적인 경제 가치 창출로 전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멀티 토큰 전략 확산… 기업들의 암호화폐 보유 증가 리플은 점점 더 많은 기업들이 내부 자금 관리를 위해 암호화폐를 활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펜저 수석부사장은 현재 32개 상장 기업이 약 566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이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롱 사장은 "2025년 말까지 주요 은행과 상장 기업의 20%가 보유 자산의 최소 2%를 암호화폐로 할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아마존 주주들이 최근 기업의 암호화폐 보유에 찬성하는 투표를 한 것을 언급하며, 메타, 애플, 넷플릭스, 구글 등 다른 기술 기업들도 유사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스테이블코인과 새로운 자산 클래스 등장 리플 스테이블코인 담당 수석부사장 잭 맥도날드(Jack McDonald)는 2025년이 '스테이블코인 통합의 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기관들이 신뢰할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만을 선택하면서, 소규모 발행자들은 점차 도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리플 CTO 데이비드 슈워츠(David Schwartz)는 영지식 증명(ZKP) 기술이 블록체인의 확장성과 기밀성을 보장하면서 기관들의 블록체인 채택을 촉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ZKP와 스마트 컨트랙트의 결합이 신디케이트 대출, 맞춤형 파생상품 등 정교한 금융 상품의 설계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플은 2025년이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시장이 성숙기로 접어드는 중요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하며, 제도권 금융과의 통합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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