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데일리호들(Daily Hodl)에 따르면, 미국 금융서비스 대기업 찰스 슈왑(Charles Schwab)이 디지털 자산 부문을 신설하며 암호화폐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새로운 직책인 디지털 자산 총괄(Head of Digital Assets)에는 조 비에트리(Joe Vietri)가 임명됐다.
찰스 슈왑은 현재 총 10.33조 달러 규모의 고객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금융기업으로, 이미 비트코인 현물 ETF(ETF)와 선물 상품을 통한 암호화폐 투자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조직 개편은 직접적인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확대할 준비 과정으로 해석된다.
데일리호들은 찰스 슈왑이 향후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릭 워스터(Rick Wurster) CEO는 지난해 11월 블룸버그 라디오 인터뷰에서 "규제 환경이 바뀌면 현물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며, 준비 작업이 진행 중임을 시사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워스터 CEO는 "4분기 동안 찰스 슈왑의 암호화폐 웹사이트 방문자가 400% 증가했다"며, 그중 70%가 신규 투자자였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금융 시장에서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찰스 슈왑의 움직임은 기관 투자자 중심의 암호화폐 시장 성장과 맞물려 있으며, 향후 규제 완화 시 직접적인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 도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현재 글로벌 금융 기업들이 암호화폐 시장 진입을 가속화하는 가운데, 찰스 슈왑의 결정이 향후 기관 투자 흐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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