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비트코인, 진짜 약세장 진입했나? 핵심 지표가 말하는 방향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3/19 [18:15]

비트코인, 진짜 약세장 진입했나? 핵심 지표가 말하는 방향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3/19 [18:15]
비트코인 급락장

▲ 비트코인 하락장     ©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이 최근 낮은 변동성을 보이며 24시간 기준 0.23%의 소폭 상승에 그쳤다. 이에 시장 참여자들은 비트코인이 이미 약세장에 접어들었는지, 아니면 반등할 여지가 있는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시장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주요 지표를 분석한 결과, 비트코인이 현재 대규모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거래소 간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인터 익스체인지 플로우 펄스' 지표가 하락세를 나타내며, 시장의 거시적 흐름이 부정적으로 바뀌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MVRV(시장가치 대 실현가치) 비율도 비트코인의 상승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과거 이 지표가 하락할 때마다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채굴자들은 3월 한 달간 2,700만 달러 이상의 이익을 실현했고, 고래 투자자들도 2억 6,000만 달러 상당의 매도를 단행하며 하락 압력을 가중시켰다.

 

현재 비트코인은 83,2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마르티네즈는 주요 지지선으로 66,000~69,000달러 구간을 제시했다. 해당 구간에서는 약 75만 명의 투자자가 총 31만 3,000 BTC를 매입한 것으로 확인돼, 가격 방어선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만약 비트코인이 50주 이동평균선(SMA) 아래로 내려가면 200주 이동평균선인 46,0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반면, 일부 전문가들은 아직 비트코인이 강세장을 완전히 끝내지는 않았다고 주장한다. 글로벌 유동성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며, 과거 사례를 보면 4월 중순 이후 반등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이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또한, 미국의 유동성이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며, 이는 2021년과 같은 강세장 재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마르티네즈는 비트코인이 다시 강세로 돌아서려면 93,700달러를 회복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수준을 돌파할 경우, 다음 목표가는 111,000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 FC서울 '빗썸' 유니폼 입는다
이전
1/4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