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87,500달러에 근접하며 2주 만에 최고가를 기록했다. 연준의 금리 동결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암호화폐 정책 대변화 가능성이 주요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2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4.5%로 동결한 이후 강세를 보이며, 미국 증시와 동반 상승했다. 제롬 파월(Fed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완화됐다"며, 2025년까지 2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되며 S&P 500 지수가 1% 상승하고, 시장 가치가 5,000억 달러 증가했다.
비트멕스(BitMEX) 공동 창업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연준이 4월부터 양적긴축(QT) 종료 가능성을 내비쳤다며, "비트코인 77,000달러가 바닥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증시가 추가 하락할 경우, 연준이 친(親) 트럼프 정책으로 완전히 전환할 때까지 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한,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발표할 암호화폐 정책 변화를 주목하고 있다. 코베이시 레터(The Kobeissi Letter)는 "트럼프가 3월 6일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Strategic Bitcoin Reserve)' 설립 이후 첫 공식 발표를 할 예정이며, 정책 변화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며 8% 추가 상승하면 90,000달러 회복 가능성이 높아진다. 트레이더 렉트 캐피털(Rekt Capital)은 "비트코인은 지난주 저점 대비 13% 상승했다"며, 강세장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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