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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만 밀어주는 트럼프 정부, XRP는 소외될까?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3/22 [19:18]

비트코인만 밀어주는 트럼프 정부, XRP는 소외될까?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3/22 [19:18]
트럼프, 비트코인

▲ 트럼프, 비트코인     ©

 

리플 지지자와 비트코인 맥시멀리스트 간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이번에는 트럼프 정부의 비트코인 편향적 행보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2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XRP 지지자이자 변호사인 빌 모건(Bill Morgan)은 트럼프 행정부가 암호화폐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공언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Bitcoin)에만 편중된 시각을 보이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는 "행정부 인사들이 언급하는 건 오직 비트코인뿐"이라며, 이런 편향이 미국의 암호화폐 산업 리더십을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모건 변호사는 특히 이 같은 비트코인 중심 정책이 스마트 컨트랙트, 디파이(DeFi), 알트코인 등 블록체인의 다양한 혁신 가능성을 저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암호화폐 생태계의 한 축만 강화하다 다른 영역에서는 경쟁력을 상실할 수 있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그는 인공지능 챗봇 ‘그록(GROK)’에 질문을 던졌고, ‘비트코인 편중이 전체 암호화폐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즉, 미국이 비트코인에 집착하게 되면, 암호화폐 전체 산업의 균형 잡힌 성장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하는 ‘미국 암호화폐 비축 전략’에는 XRP와 기타 알트코인을 포함하겠다는 계획도 밝혀졌지만, 그 실효성에는 여전히 논쟁이 따른다. XRP 편입을 두고 비트코인 지지자인 피터 시프(Peter Schiff)는 회의적 시각을,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결국 XRP와 비트코인 간의 장기적 경쟁 구도가 이번 정책 논란으로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셈이다. 모건 변호사는 SEC가 리플과의 소송 항소를 철회한 점을 언급하며 XRP의 강세 전망을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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