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중국, 비트코인 전량 매도했다?…피터 시프의 주장에 시장 술렁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3/23 [19:45]

중국, 비트코인 전량 매도했다?…피터 시프의 주장에 시장 술렁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3/23 [19:45]
피터 시프/출처: X

▲ 피터 시프/출처: X     ©코인리더스

 

금 본위주의 경제학자 피터 시프(Peter Schiff)가 중국 정부가 지난 1월 비트코인(BTC) 보유분을 전량 매도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시프는 최근 미국 상원의원 신시아 루미스(Cynthia Lummis)가 언급한 ‘미중 간 비트코인 경쟁’ 발언이 SNS에서 재확산되는 가운데, “중국은 그런 경쟁에 전혀 관심이 없으며 오히려 미국이 비트코인을 매수하는 걸 비웃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는 디지털 바보들의 금을 사고 있고, 중국은 진짜 금을 사고 있다”고 비꼬았다.

 

시프의 주장을 뒷받침하듯,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CEO 기영주는 지난 1월 말 “중국이 플러스토큰(PlusToken) 사기 사건으로 압수한 194,000 BTC를 다수의 거래소로 분산해 매도한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로 인해 “현재 중국 정부는 더 이상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트레저리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국가로 알려져 있었으나, 이번 정황은 그 순위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이달 초 사상 첫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을 공식 설립했으나, 이는 압수된 BTC만을 보관하며 신규 매수는 진행하지 않고 있다. 반면 일본과 한국 등 다른 주요국은 여전히 비트코인을 외환보유액에 포함하는 데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번 발언은 전 세계 중앙정부의 암호화폐 전략에 다시 한 번 이목이 집중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포토] FC서울 '빗썸' 유니폼 입는다
이전
1/4
다음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