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2주간의 고점에 근접한 가운데, 시장은 여전히 방향성을 모색 중이며, 기술 지표는 변곡점을 암시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3월 11일부터 약 2주간 76,600달러~87,500달러 구간에서 횡보하고 있으며, 현재의 박스권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90,000달러 돌파가 핵심 조건이라고 분석가들은 지적했다. 특히 Daan Crypto Trades는 비트코인이 90,000달러를 회복할 경우 새로운 고점을 단기간 내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기술적 지표 측면에서는 주간 21주 EMA(지수이동평균선)인 88,400달러 돌파 및 종가 마감이 추세 반전을 확정짓는 조건으로 제시됐다. 암호화폐 분석가 Rekt Capital은 이 수준 돌파 이후 93,500달러까지의 상승 여력을 제시하며, 2021년과 유사한 가격 움직임이 재현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펀딩비는 현재 0% 수준으로, 시장의 방향성에 대한 확신 부족을 반영하고 있다. 오픈 이자 역시 감소세를 보이며 단기적 가격 압력보다는 계속된 횡보 가능성을 시사한다. 싱가포르 소재 QCP Capital도 투자자 노트에서 "펀딩비가 평탄한 상태로 유지되고 있어 강력한 돌파가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주간 볼린저밴드(Bollinger Bands)는 과거 랠리의 시작점과 유사한 수축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 밴드폭이 좁아지는 것은 곧 강한 변동성 돌파의 전조로 해석되며, 과거에도 이 같은 패턴 이후 60%~170%에 달하는 상승장이 펼쳐진 바 있다. 이러한 점에서 가격이 박스권 상단을 돌파할 경우 강한 상승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ETF 흐름 역시 비트코인에 긍정적이다. 최근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는 5주 만에 순유입세로 전환되며 6일 연속 자금이 들어왔다. 총 7억 4,440만 달러가 유입됐으며, 그중 블랙록의 iShares Bitcoin Trust(IBIT)가 5억 3,750만 달러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이더리움 기반 ETF는 4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으나, 블랙록의 BUIDL 펀드는 11억 5,000만 달러 상당의 ETH를 보유하며 이더리움 생태계에 대한 기관의 신뢰는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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