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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해방의 날’ 관세 발표 임박…비트코인·주식시장 최대 15% 폭락 경고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3/24 [22:50]

트럼프의 ‘해방의 날’ 관세 발표 임박…비트코인·주식시장 최대 15% 폭락 경고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3/24 [22:50]
트럼프와 비트코인

▲ 트럼프와 비트코인     ©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2일 발표할 예정인 '해방의 날(Liberation Day)' 관세 정책이 세계 금융시장에 극심한 변동성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이번 관세는 미국에 무역 장벽을 부과하는 국가들을 대상으로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내용으로, 트럼프는 이를 미국 경제 보호를 위한 ‘전환점’이라 표현했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이로 인해 주식과 암호화폐 시장 모두 10~15%의 급락이 발생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경제 분석가 알렉스 크루거(Alex Krüger)는 “4월 2일은 올해 최대 이벤트가 될 수 있다”며, 연준의 FOMC 회의보다 10배는 더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트럼프가 온건한 관세를 도입할 경우 시장이 반등할 수 있지만, 전면적인 고율 관세가 현실화되면 시장은 단기간 내에 15% 이상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에 따른 글로벌 불확실성도 확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예컨대 멕시코는 마약 범죄와 이민 문제 해결에 미국과 협력하며 관세를 피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조치가 본질적인 리스크를 막기엔 한계가 있다고 본다.

 

이미 트럼프는 2월 초 캐나다와 멕시코 수입품에 25%, 중국산 제품에는 10%의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따라 암호화폐 시장은 하루 만에 시총이 8% 하락했고, 비트코인 가격은 약 105,000달러에서 92,000달러까지 급락했다. 이후 3월 11일 캐나다에 대한 추가 관세 발표가 이어지며, S&P500은 7%, 나스닥은 10% 하락한 바 있다.

 

따라서 오는 ‘해방의 날’은 암호화폐 트레이더에게 대규모 청산을 불러올 수 있는 고위험 이벤트로 주목받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극심한 가격 변동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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