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암호화폐 시장에서 인수합병(M&A)이 급증하며, 대규모 자본과 기술을 갖춘 전통 금융사와 핀테크 기업 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최근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스트라이프(Stripe)의 브리지(Bridge) 인수(11억 달러), 로빈후드(Robinhood)의 비트스탬프(Bitstamp) 인수(2억 달러), 크라켄(Kraken)의 닌자트레이더(NinjaTrader) 인수(15억 달러) 등 굵직한 거래가 연이어 성사되며 시장 통합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비인크립토는 이어 코인베이스(Coinbase)가 비트코인(BTC) 및 이더리움(ETH) 기반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빗(Deribit)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파운더스펀드(Founders Fund)의 브리짓 해리스(Bridget Harris)는 “공포에 따른 선점 욕구(FOMO)와 미국의 규제 명확화가 이 흐름을 주도할 것”이라며, 인수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비인크립토는 또 아담 로렌스(Adam Lawrence, RWA.xyz 공동 창립자)의 발언을 인용해 “이제는 전통 금융(TradFi)과 현대 암호화폐 핀테크 간 ‘대분배 전쟁(Great Distribution Wars)’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특히 대형 금융사들이 명확해진 규제 환경을 틈타 본격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에덴(OpenEden)의 제레미 응(Jeremy Ng) CEO는 “기반 인프라가 견고하고, 실사용 제품과 충성도 높은 사용자층, 적절한 라이선스를 갖춘 프로젝트가 인수 타깃이 될 것”이라 분석했다. 이처럼 인수 대상 선정에서도 기술력과 규제 준수 여부가 중요한 지표로 떠오르고 있다.
비인크립토는 마지막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체제 하에서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정부의 태도가 우호적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명확한 규제 환경이 업계의 성장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를 계기로 2025년이 암호화폐 산업의 질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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