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오늘 하루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폴리마켓의 조작 논란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추가 규제 논의 발표 ▲리플과 SEC 간 소송 최종 합의 등 굵직한 이슈들이 이어졌다.
우선 예측 시장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은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희토류 광물 거래 여부를 놓고 진행된 700만 달러 규모의 베팅 결과가 사실과 다르게 ‘체결됨’으로 처리돼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UMA 프로토콜 기반 오라클을 통한 투표에서 한 고래가 500만 토큰을 세 계정으로 나눠 행사하며 전체 투표의 25%를 장악, 잘못된 결과로 시장을 청산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폴리마켓 측은 향후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SEC는 지난 21일 첫 번째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한 데 이어, 오는 4월 11일부터 6월까지 ▲거래 ▲수탁 ▲토큰화 ▲디파이(DeFi)를 주제로 총 4차례 추가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할 예정이다. SEC 위원 헤스터 피어스는 “산업 전문가들과의 생생한 토론을 통해 규제 개선 방향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플(Ripple)은 4년간 이어져온 SEC와의 소송전에서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 스튜어트 알데로티 법률책임자에 따르면, 리플은 2심 법원에 제기했던 교차 항소를 철회할 예정이며, SEC가 요구했던 1억 2,500만 달러의 벌금 중 5,000만 달러만 유지하고 나머지는 반환된다. 또한 SEC 측은 리플에 부과됐던 명령형 금지 조치(injunction)를 해제해달라는 요청도 법원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번 합의는 양측 모두가 항소를 철회함으로써 하급심 판결을 유지하면서도 실질적 분쟁을 마무리 짓는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향후 리플의 IPO(기업공개)나 ETF 추진에도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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