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주가 3,000% 상승을 기록한 스트래티지(Strategy)는 현재 50만 개가 넘는 비트코인을 보유하며, 세계 최대의 기업 보유량을 자랑한다. 그리고 이들은 지금도 '비트코인 사들이기'를 멈추지 않고 있다.
28일(현지시간) 투자 전문매체 더모틀리풀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최근 사명을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에서 ‘Strategy’로 변경하고, 자신을 '비트코인 국고 기업(Bitcoin Treasury Company)'으로 선언했다. 이들은 비트코인을 더 많이 매입하기 위해 총 42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계획(21/21 Plan)을 공개했고, 최근에도 수차례 우선주 발행을 통해 수억 달러를 조달했다.
현재 스트래티지는 총 506,187 BTC(약 450억 달러 규모)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 전체 유통량의 2.5% 이상이다. 미국 정부조차 20만 BTC에 그치는 상황에서, 스트래티지의 입지는 독보적이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이제 다른 기업들과 정부까지도 비트코인을 보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트래티지의 미래는 비트코인 가격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 아크인베스트의 캐시 우드(Cathie Wood)는 비트코인이 2030년까지 15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측한다. 이는 현재 가격(약 84,000달러) 대비 약 15배 상승이다. 실제 비트코인은 과거에도 7년 만에 20배 상승한 전력이 있다.
문제는 리스크다. 스트래티지는 이제 본업인 소프트웨어 사업은 거의 등한시하고 있으며, 과도한 레버리지로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구조다. 비트코인 가격이 횡보하거나 하락할 경우, 현금 흐름 부족으로 보유 코인을 매각해야 할 수 있고, 이는 주가 급락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
결국 더모틀리풀은 “스트래티지의 주가가 다시 한 번 ‘파라볼릭(수직 상승)’할 수 있을지 여부는 비트코인이 얼마나 빨리 100만 달러에 도달하느냐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높은 수익률의 이면에는 극단적인 위험도 존재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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