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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000만 개 채굴 완료? 아직 1년 남았다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3/30 [21:40]

비트코인 2,000만 개 채굴 완료? 아직 1년 남았다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3/30 [21:40]
비트코인 채굴

▲ 비트코인 채굴     ©

 

최근 일부 온체인 데이터 사이트에서 ‘2,000만 번째 비트코인(Bitcoin)이 이미 채굴됐다’는 정보가 확산됐지만, 실제론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체 발행량 2,100만 개 중 대부분이 이미 유통됐지만, 아직 마지막 1백만 개 중 상당수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30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유투데이에 따르면, 유명 사이퍼펑크 개발자 제임슨 롭(Jameson Lopp)은 비트보(Bitbo) 대시보드가 실제 비트코인 총 공급량보다 과도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트보는 최근 2,000만 543개의 비트코인이 존재한다고 표시했지만, 이는 실제 노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수치가 아니며, 자체 계산 방식에 따른 오류일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유투데이는 현재 비트코인의 실제 유통량은 약 1,984만 3,807개이며, 아직 채굴되지 않은 비트코인은 1,155,974개라고 전했다. 일일 약 900개의 코인이 새롭게 발행되는 점을 고려하면, 2,000만 번째 비트코인은 약 1년 뒤에야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투데이는 또 "비트코인 인플레이션은 향후 몇 차례의 반감기 이후 사실상 종료될 것"이라며, 전체 공급량의 약 99%가 향후 10년 내에 채굴 완료될 것으로 전망했다. 마지막 비트코인은 100년 이상 후에야 채굴될 예정이며, 이는 비트코인의 희소성과 디지털 금(Gold)으로서의 가치를 더욱 부각시키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유투데이는 수백만 개의 비트코인이 사실상 ‘잃어버린 코인’으로 간주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십 년째 움직임이 없는 장기 미사용 지갑들이 존재하며,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가 보유한 약 100만 개의 비트코인도 여전히 잠든 상태다. 간헐적으로 일부 지갑이 활성화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영구 분실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결국, 실질 유통량은 표시 수치보다 훨씬 적으며, 채굴 가능 코인도 한정적인 만큼, 비트코인의 공급 희소성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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