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블랙록, 영국에서 암호화폐 기업 정식 등록…XRP ETF 출시설 '솔솔'

박소현 기자 | 기사입력 2025/04/02 [09:40]

블랙록, 영국에서 암호화폐 기업 정식 등록…XRP ETF 출시설 '솔솔'

박소현 기자 | 입력 : 2025/04/02 [09:40]
암호화폐

▲ 암호화폐     

 

12조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세계 최대 투자사 블랙록(BlackRock)이 영국 금융감독청(FCA)에 정식 등록되며 본격적인 암호화폐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일각에서는 XRP ETF 출시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4월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블랙록은 FCA의 승인을 통해 영국 내 51번째 정식 암호화폐 자산 서비스 제공업체로 등록됐다. 이번 등록은 블랙록이 FCA가 요구하는 엄격한 기준을 충족했다는 의미로, 향후 암호화폐 거래 및 관련 상품을 영국 내에서 합법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코인게이프는 이 조치가 블랙록뿐 아니라 암호화폐 시장 전체에 미치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고 분석했다. 블랙록이 디지털 자산을 공식적인 투자 대상으로 취급하기 시작하면서, 다른 전통 금융기관들도 본격적인 암호화폐 시장 진입을 고민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유럽 국가들이 블랙록의 행보에 주목하면서 영국이 암호화폐 중심지로 부상할 가능성도 언급됐다.

 

블랙록은 이미 2024년 1월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Shares Bitcoin Trust, IBIT)’를 성공적으로 출시한 바 있다. 해당 ETF는 수십억 달러의 자금을 끌어들이며 시장에서 가장 성공적인 ETF로 평가받고 있으며, 영국 및 유럽으로도 동일한 상품 확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게이프는 향후 유럽 비트코인 ETF 출시 가능성과 함께 ‘XRP ETF’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플(Ripple)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는 최근 인터뷰에서 블랙록과의 협업 가능성에 대해 명확히 부인하지 않으며 “XRP 커뮤니티에 긍정적인 일일 수 있다”는 모호한 답변을 내놓았다.

 

이러한 정황 속에서 XRP 투자자들은 블랙록의 영국 진출이 단순한 현지 사업 확장을 넘어서, 향후 XRP 기반 ETF 출시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움직임이 암호화폐에 대한 대중의 인식 변화를 이끌고, 기관 자금 유입을 가속화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동
메인사진
포토뉴스
[IXO 2025] 안유화 원장 "스테이블코인과 비트코인, 미국 국채 대안으로 부상"
이전
1/5
다음
광고